[2013년8월10일 촬영]
이천중학교 24회 졸업생 이광범입니다.
졸업 후 학교 정문에 발을 디딘지가 몇 번 째인가?
장모님 생신 관계로 이천에 내려 왔다가
학교 앞을 지나게 되었네요.
눈물나게 반갑습니다.
사람이라곤 저 하나뿐인데~
차에서 내려 정문에서만 주변을 둘러보곤
발길을 돌렸어요.
너무 많이 변한 모습에 웬지모를 씁쓸함이 밀려오네요.
현대화에 밀려
옛모습이 사라진 학교 주변의 모습등이
저를 외면하는 듯 한 분위기랍니다.
그래도
몇 십 년 만에 정문에 발을 들여놓는 제 마음은
옛날 등교때 느낌 그대로입니다.
자주 들려야 할텐데....
친구들은 어디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언제 하루 날을 잡아
교실에 모여 딱 한 시간만이라도 수업을 했으면 좋겠네요.....!

오른쪽 돌기둥이 정문입니다.

이천농고(구) [현재는 이천제일고등학교]방향입니다.


정문에서 밖을 향해 보면
시내 방향엔 이런 공사 현장이 있구요~



현수막이 저를 반겨줍니다.
후배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알 수 있네요.

정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니~



오른쪽 저 멀리 꼴대들이 보이는 그 곳에는 ~
배구장, 농구장 등등이 미류나무에 우거져
따로따로 있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휭하니 정리가 되어버렸네요.

이 길 왼쪽엔 물이 내려가던 도랑이 있었는데~
말끔히 정리되어 은행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군요.

오른쪽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도
미류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던 곳인데....?
아쉬움이 만네요.

교내에서 정문을 향해 바라보니
편의점이 버티고 있군요.
그 자리가 문구점겸 서점이었는데~

정문에서 왼쪽 건너편을 보니 이렇게 아파트가 들어서 있답니다.
그 앞은 구만리 논이였는데~
이렇게 현대화의 물결에 학교의 모습이 점점 초라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들어
다소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