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운 농법


<<무경운, 몸에 맞는 농법>>


기계를 쓰지 않고 농사를 한다는 것은 몸이 중심이 된다. 사람 몸이 다르듯, 무경운 농법은 사람마다 다르겠다, 자기 몸만큼 할 수 있고, 몸에 맞게 할 수 있다. 여기 이야기는 내 경험이고, 내 몸에 맞는 이야기다. 필요한 만큼 영감을 얻으면 좋겠다. 같은 사람이라도 해마다 몸이 달라지듯 거기에 따라 농사도 바뀐다. 또한 논밭도 달라진다. 그런 변화가 신선하지 않은가.


<뼈와 살이 다시 태어나야>


농사를 하기 전에 자연농법에 관한 책을 보았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고, 처음부터 무경운을 하려했다. 하지만 5월부터 풀이 여기저기 올라오다가, 6월이 넘어가고 장마가 지니, 두 손을 들었다. 농사나 자연에 대해 잘 모르고, 책만 믿고 덤빈 셈이다. 골병들 뻔했다. 아직 무경운으로 농사할 몸이 아니었다. 뼈와 살이 다시 태어나야 했다. 관리기랑 경운기를 마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무경운에 대한 꿈은 버릴 수가 없었다. 꿈같은 농사가 아닌가. 기계를 쓰면서도 무경운 면적을 조금씩 넓혀 갔다. 처음에는 밭 30평 정도로 시작. 지금은 밭 1000평을 무경운으로 하고, 논 네 다랑이 가운데 한 다랑이 150평을 무경운으로 한다.


기계를 쓰지 않는다고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무경운 농법은 몇 가지 특색이 있다. 첫째, 가장 오래된 농법이다. 그만큼 축적된 지혜가 많다. 수 천 년 기술과 지혜가 온전히 어우러지는 게 무경운이다. 세계화로 외국 경험도 온전히 이어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자연에 가깝다. 수렵채집 다음이 바로 무경운 농법이다. 무경운에 맛을 들일수록 자연을 잘 알게 된다. 끝으로, 몸으로 하는 농사이니, 누구나 할 수 있다. 밥숟가락을 들 힘만 있다면 가능하다. 나이 들어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곧잘 한다. 대신 농사 규모를 크게 할 수 없다. 자급자족의 뜻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무경운 밭>


-준비 단계


땅이란 참 넓고, 깊다. 거름을 웬 만큼 뿌려도 표가 잘 안 난다. 그리고 땅이란 하루아침에 살아나는 게 아니다. 무경운 준비 단계로 기계 힘을 빌려 땅에 유기물을 넣어준다. 거친 유기물(산에 검불, 썩은 나뭇가지, 볏짚, 왕겨 따위)과 잘 삭은 거름(퇴비, 왕겨 훈탄, 발효 시킨 쌀겨와 깻묵 따위)을 넣고 흙이랑 잘 섞어 준다. 이렇게 3-4년 꾸준히 땅을 바꾸어 간다.

그 다음부터는 땅을 갈지 않고 그 위에 유기물을 계속 덮어준다. 유기물로는 농사 부산물은 물론 검불, 밭 둘레 풀, 냇가의 갈대 따위를 깔아준다. 해가 갈수록 밭은 놀랍게 달라진다. 폭신폭신 이불 같다. 가뭄도 잘 안 탄다. 밭에 가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이렇게 밭이 달라지면 웬만한 곡식은 심기만 해도 잘 자란다.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고추나 토마토, 배추 따위 몇몇 작물만 상태에 따라 심을 자리에 거름을 추가로 넣기도 하고, 액비로 웃거름으로 주기도 한다.

-지렁이, 두더지 그리고 뱀


흙에 유기물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지렁이다. 어디서 오는지, 굵기는 연필만하고, 길이는 한 자 가량 되는 지렁이도 생긴다. 땅이 벌떡벌떡 일어나는 맛이다.


밭에 지렁이가 늘어나면 먹이 사슬에 따라 곧 바로 두더지가 생긴다. 두더지는 땅을 정말 잘 간다. 알맞게 갈고, 두루두루 간다. 기계처럼 땅을 뒤집지 않고, 땅 속에서만 가니 토양 유실도 거의 없다. 흙이 부드러워져, 고구마나 감자를 호미 없이 손만으로도 캘 수 있다. 그러니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


하지만 곡식이 어릴 때는 두더지 피해가 크다. 특히 무나 당근 같은 곡식은 어릴 때 두더지가 지나가면 거의 다 죽는다. 그러나 길게 보면, 두둑 안으로 생긴 굴을 무너뜨리지 않는 게 곡식 피해가 적다. 넓은 굴이 생기면 나름대로 평화가 생긴다. 먹이 사슬에 마지막은 뱀이다. 두더지 구멍 위로 머리를 처든 뱀을 보았다. 뱀이 좋아 보이기는 정말 처음이다. 고구마 심을 때 두둑 안에서 뱀 알을 보기도 한다.

-거세미


진짜 골칫거리는 바로 거세미. 거세미는 밤나방과의 애벌레로 거무스름한 빛깔에 연필 굵기 만하고 길이는 2-3센티다. 낮에는 흙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곡식을 해친다. 줄기를 똑똑 끊어 먹는다. 감자는 싹이 여러 개 나니 피해가 덜 하지만, 고추나 검은 콩은 아주 치명적이다. 거세미 피해가 심해 별의별 방법을 다 해 봤다. 쌀겨를 묻거나 설탕물을 그릇에 담아 유인도 해 보았다. 달걀 껍데기를 부수어 묻어도 보았다. 이런 방식들이 안 하는 거보다는 낫지만 큰 효과는 없다. 넓은 밭에 다 하기도 어렵다. 넉넉히 심고, 모종을 여분으로 남긴다. 그때그때 거세미를 잡아주는 수밖에 없다. 거세미가 먹은 자리는 구멍이 있다. 구멍 따라 둘레를 조금만 파 보면 거세미가 있다. 무경운 3-4년째가 가장 심한 것 같다.

- ‘선택적’ 풀 뽑기


피복(멀칭)이 두터우면 풀이 덜 나고, 풀 뽑기도 쉽다. 땅이 부드럽고, 씨앗이 땅 속이 아닌 거죽에서 발아하기에 잘 뽑힌다. 마늘밭은 무경운 7년째인데 정말이지, 풀 뽑을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넓은 밭을 고루 덮어주는 게 쉽지 않다. 또, 해와 비 그리고 지렁이에 의해 피복이 해마다 많이 삭아버리므로 계속 덮어 주어야 한다. 농사 규모를 ‘알맞게’ 하지 않는 한, 풀 뽑기는 여전히 중요한 일이다. 풀 뽑기는 가을걷이를 끝낸 초겨울부터 시작한다. 제때 뽑지 않으면 봄에 급속히 번진다. 겨울 풀 뽑기는 나물하기다. 광대나물, 점나도나물, 망초 따위는 싱싱한 겨울 나물이 된다. 풀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풀이 미워지지 않는다.


봄이 되면 빈 밭이라도 틈틈이 김매기를 해 두어야 한다. 곡식의 싹이 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이다. 자연에서는 빈 밭이 없다. 늘, 풀이나 나무가 자란다. 그 틈을 비집고 씨앗을 심으면 싹트는 게 드물다. 싹이 트더라도 풀에 치여 녹아버리기 쉽다. ‘헛 김매기’는 풀이 어릴 때 미리미리 잡으면 어렵지 않다.


5월초에 심는 곡식이라면, 심기 전까지 ‘헛 김매기’를 두 번 정도 한다. 5월 말이나 6월에 심는 밭이라면 세 번 정도 김매기를 하기도 한다. 때를 놓치면 손 쓰기가 어렵다. 여름이나 가을 김매기는 곡식에 따라, 풀에 따라 다르다. 곡식이 왕성하게 뿌리 뻗을 때는 새로 돋아나는 풀은 힘을 제대로 못쓴다. 또, 늦가을 서리는 풀을 완전히 바꾸어 준다.


김을 매는데 풀을 골라 가면서 뽑는 맛이 있다. 옥수수는 새싹이 날 때, 둘레 풀이 드문 드문 있으면 새 피해가 적다. 옥수수만 놔두고 깨끗이 김을 매면 까치나 비둘기 표적이 된다. 밭 중간 중간에 기르고 싶은 풀이나 곡식은 그냥 둔다. 마늘밭의 달래는 봄에 훌륭한 나물이다. 월동초는 꽃도 좋고, 봄에 먹으면 맛도 좋다. 명아주는 지팡이 재료로 노인네들한테 아주 훌륭한 선물이 된다. 들깨나 기장은 저절로 잘 나고, 잘 자란다. 감자도 지난해 덜 캔 것 가운데 얼지 않은 녀석들이 올라온다.


풀을 선택적으로 뽑듯이 곡식 역시 선택적으로 심고 가꿀 수 있다. 밭 하나에 섞어짓기나 돌려짓기하기가 쉽다. 가을에 시금치, 상추, 월동초를 밭 여기저기 뿌려 두면 이른 봄부터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골칫거리 풀과 나무


풀 뽑기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골칫거리 풀이라면 뿌리로 번지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쇠뜨기는 습한 땅에 잘 자란다. 땅속으로 줄기가 뻗어가며 여기 불쑥 저기 불쑥 올라온다. 뽑아도 다 안 뽑히고, 줄기 중간이 끊기고 만다. 그때그때 잡아 주어야 한다.


더 골치는 띠. 아주 깊숙이 뿌리를 내리면서 땅 속으로 번져간다. 워낙 깊이 뿌리 내리고 힘이 좋아, 곡식은 경쟁이 안 된다. 괭이로 밭 테두리를 잘 단속해주어야 한다. 띠 풀은 두엄더미 위로도 차고 오를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또 하나 어려움은 나무뿌리와 나무다. 밭 둘레에 자라는 나무의 뿌리가 밭으로 야금야금 들어온다. 딸기나무는 밭으로 새순을 뻗고 올라온다. 겨울에 밭 둘레 나뭇가지를 잘라 주고, 밭과 바로 경계 부위는 괭이로 선을 그어주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수렵 채집을 하지 않는 한,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기도 하다. 밭은 언제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피복이 장애가 되는 경우

무나 당근, 참깨 따위는 피복이 두터우면, 씨앗이 싹이 나서 올라올 때 햇살을 제대로 못 받는다. 그러다 보면 줄기가 길게 웃자란다. 그러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면 휘어지거나 부러지기도 한다. 씨앗을 넣을 때 피복을 밀쳐,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또, 싹이 올라오면 북을 잘 주어야 한다.


<무경운 논>


150평정도 논에선 쌀 두 가마니 조금 더 나온다. 나이 들어서는 기계를 쓰기 어렵다고 보고, 노후 준비로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농사’라고 불러 본다.


-준비 단계


가을걷이한 뒤 볏짚이랑 왕겨 따위를 골고루 논에 깐다. 유기물이 햇살과 비에 삭는다. 쌀겨는 봄, 논에 물을 대기 바로 전에 뿌린다. 안 그러면 비둘기나 꿩이 많이 날아온다.


무경운 논은 물관리가 중요하다. 로터리를 안 치기에 물을 효율적으로 대고, 또 빼야한다. 먼저, 논 사방을 돌아가며 배수로를 판다. 폭이 좁고 논이 길면, 20미터 길이쯤 마다 수로를 내 준다. 모내기하기 전에 논둑은 물이 새지 않게 발라 주어야 한다. 논둑 앞쪽을 삽으로 뒤집어 물을 끼얹으며 발로 밟아 곤죽을 만든다. 논둑쪽 수로는 물길을 내면서 바닥을 곤죽이 되게 다져 준다.

볍씨는 쓰러짐을 막기 위해 키가 작은 종자를 쓴다. 논 150평에 600그램이면 충분하다. 모는 못자리에 키우기도 하고, 투모식 모판을 쓰기도 한다.


-모내기 전 풀 잡기


무경운 논에서는 둑새풀이 가장 골치다. 이 풀만 잡으면 농사는 어렵지 않다. 둑새풀은 두해살이로 지난 가을에 싹이 나, 겨울을 난다. 봄이 되면 부쩍부쩍 자란다. 4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 5월말까지 계속된다. 모내기철에 열매가 익어가니, 모가 활착이 잘 안 된다.


땅이 녹는 2월부터 둑새풀을 뽑는다. 아직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기에 시나브로 뽑는다. 배수로를 잘 파두고, 피복이 두터우면 풀이 덜 난다. 논이 축축하면 엄청나게 번져 손쓰기가 어렵다. 둑새풀을 다 뽑은 다음, 물을 잡고, 빈 논에 새끼 오리를 넣는다.


보리랑 이모작으로 한다면 둑새풀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 또는 호밀을 뿌리면 뚝새풀보다 먼저 자라고, 높이 자라니 풀 잡기는 어렵지 않겠다. 대신 모내기가 어렵다.


-모내기가 아닌 모심기

써레질 한 논은 손으로도 모내기가 쉽다. 살짝살짝 놓듯이 하면 된다. 하지만 무경운 논은 모를 내는 게 아니라 심기나 꼽기를 한다. 호미로 심는 방법이 있고, 손가락으로 꼽는 방법이 있다.


호미로 심을 때는 밭과 달리 자세가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손가락으로 꼽으면 논바닥이 단단해 손가락이 많이 아프다. 볏짚 피복을 잘 하고, 볏짚에 물이 충분히 스며들면, 볏짚 사이에 모를 끼워 넣는 방법도 있다. 모내기 전에 미리 오리를 넣으면 땅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흙탕물이 볏짚을 눌러주는 효과도 있다.


-모 심고 난 뒤 풀 잡기

다른 논이랑 비슷하다. 하나 차이가 있다면 뿌리 내림이 늦다는 점이다. 오리를 넣으려면 보통 논에서는 모내고 열흘이면 되지만, 무경운 논은 20일에서 한 달 정도 지나야 좋다. 그래서 우렁이를 넣는다.

<농사 하나에도 모든 것이>

생산성을 좀 다르게 보고 싶다. 무경운은 농사뿐만 아니라 전체 삶과 맞물려 있다. 의료, 교육, 문화, 예술 따위들과 직접 관련이 있다. ‘전인(全人)의 농사’에 가깝다. 우선 몸으로 하는 농사인 만큼 몸 쓰는 걸 좋아해야 한다. 몸으로 살다 보면, 몸은 몸답고 싶어 한다. 생태농업 이전에 ‘생태 몸’이다. 몸은 고단한 것도 게으른 것도 원하지 않는다. ‘알맞게’ 몸을 움직이면, 일이 운동이자 놀이며 배움이 된다. 우선 건강하니 의료 자급이 된다. 몸이 좋으면 다른 자신감은 저절로 생긴다.

아이들 교육도 쉽다. 돈벌이 따로, 교육 따로가 아니다. 농사와 자연 속에 정말 소중한 배움이 다 있다. 또, 곡식 키우는 것이랑 아이 키우는 게 크게 다르지도 않다. 부모가 힘들게 일하면 아이들은 흙을 떠나려고 한다. 무경운은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귀농이 선택이듯, 무경운은 농사 가운데 또 한 번의 선택이다. ‘가장 느림의 농사’이다. 기계를 쓰면 농사일이 빠르다. 그 대신, 기름 냄새에 시끄러운 소음. 다칠 위험도 많다. 돈도 적지 않게 든다. 하지만 논밭을 기면서 하는 농사는 느리다. 느리기에 평화롭다. 사람과 땅 사이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만나는 것이다. 무경운은 새소리가 들리고, 바람 소리도 들린다. 어떨 때는 자신이 내는 숨소리도 듣는다. 명상도 저절로 된다.

또, 느리기에 신비롭다. 해마다 더 신비롭다. 신비로움에 눈을 뜨면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 문화니 예술 따위들도 자급이 가능해진다. 무경운은 해가 갈수록 흙, 풀, 벌레, 사람이 온전히 어우러진다. 사람도 온몸이 구석구석 깨어난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니다. 코도 즐겁고, 혀도 제 철에 제 맛을 제대로 본다. 그러다 보면 잡다한 욕심이 많이 사라진다. 자유가 있고, 평화가 있고, 깨우침이 있다. 이 보다 더 나은 소득이 있을까?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것들이 아닌가.


출처 : 원두막 마을

출처 : 나는 농부다
글쓴이 : 겨자씨한알 원글보기
메모 :

신은정(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무비료 재배(탈유기농업-새로운 농업의 제안,)를 큰 제목으로 달고 있는 일본 농민조직의 홈페이지(
http://www.h3.dion.ne.jp/~muhi ) 내용을 번역한 글입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식지 '흙내'에 작년연말 실었던 내용입니다.

1편: 왜 무비료재배인가? 무비료재배의 원리

2편  
- 축분퇴비의 위험성 및 처리방법,
- 유기비료의 지속불가능성( 종의 거름독 현상, 유기비료의 수입의존성)

3편: 무비료재배로의 전환,
      자연농법 사례 (밭농사편: 거름독 층의 발견과 정화, 심경방법, 논농사편)

아직 실천하는 이들이 아주 소수이고 실증자료가 뒷받침되는 논의라고 하기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기농법에 대한 문제제기로서 참고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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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왜 무비료재배인가? 무비료재배의 원리

유기농법에 대한 위험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탈 유기농법! 자연농법, 무농약 무비료 재배 제안


이 글은 무비료 재배(탈유기농업․새로운 농업의 제안,)를 큰 제목으로 달고 있는 일본의 홈페이지( http://www.h3.dion.ne.jp/~muhi/ ) 내용을 부분발췌해서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유기농업 정말 안전한가”라는 이 홈페이지의 문제제기는 오늘날 식료안전성 문제를 유기농업으로 여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도전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홈페이지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용은 최근 유기농업을 포함한 농업전체에 걸쳐 제기되고 있는 식료안전성, 농업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홈페이지 첫 머리에서 무비료재배는 다음과 같이 소개된다. “무비료 재배는 화학비료나 농약은 물론 유기비료(축산퇴비, 깻묵 등을 포함)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흙 자체의 위력을 살려 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이다.”

이 홈페이지는 일본에서 무비료재배를 시작한 생산자 소개 및 이들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사례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 참 진솔하게 보인다. 더불어 무비료재배 관련 연구자료, 데이터, 이론, 기술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현재의 홈페이지 상에서 아직 미공개 혹은 정리중에 있는 자료들도 다수 있다.

홈페이지에 실린 연구자료의 목차

1. 왜 무비료재배인가?
- 안전한 농산물을 먹고싶다
- 정말로 안전한가? 유기농산물
   ․ 질산성 질소
   ․ 축분퇴비의 위험성
   ․ 축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유기농산물
   ․ 유기농법(유기JAS법)에서 인정되는 농약
   ․ 화학물질과민증인 사람이 말하는 진정한 야채
-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
   ․ 유기비료, 퇴비의 자급율을 생각한다

2. 비공개

3. 일일관찰에서
- 몇 번이나 실패를 거듭
- 비료와 병충해의 관계
- 해가되는 것은 넣지 않는 무비료재배
- 정화작용 (일례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작물의 병간 관계)
   ․ 아토피성 피부염
   ․ 열매는 우리아이도...
   ․ 작물의 병해와의 관계
- 정화력

4. 무비료재배의 원리
- 비료 미신
- 최소 양분률로부터 최소 환경률로
- 자연이 가르쳐 준 일
- 지구는 호흡한다
- 지구의 목숨...모든 목숨은 하나
- 수확량과 경제성에 대해

5. 자연력 사례로서
- 밭농사편: 거름독 층 발견
- 거름독의 해소(청정 순수화)
- 심경시 주의사항
- 흙의 진화와 작물의 종류
- 논농사편: 논에서의 거름독 정화
- 좋은 흙, 좋은 밭
- 좋은 흙이라고 하는 것은 없다...(준비중)

6. 유기비료는 무섭다?
- 화학비교와 유기비료의 차이
- 유기농법
- 서양약과 한방약의 차이
- 유기야채는 맛이 좋다고 하는 트릭
- 미생물의 견해(준비중)
   ․ 발효형 미생물(특히 미생물자재)의 무서움
   ․ 먹이연쇄가 시작되어...질소 고정균
   ․ 다이옥신을 분해하는 유산균

7. 독을 갖는 생물종...자가 채취로
- 생물종의 거름독 현상
- 고정종과 F1품종
  ․ 고정종과 F1품종, 잇점과 단점
  ․ 품종개량과 육종
  ․ 육종의 역사
- 내병성 품종(준비중)
- 다거름성 품종과 소거름성 품종(준비중)

8. 식물의 마음
- 선인장이 첩
- 인간의 마음에 반응하는 식물
- 식물의 PSI월드를 연구한 사람들

본 장에 우리말로 옮겨 온 자료는 특히 “1. 왜 무비료재배인가?, 4. 무비료재배의 원리”를 중심으로 하였다. 지면 관계 등을 고려해 3회에 걸쳐 우리말로 소개하고자 한다.


□ 왜 무비료재배인가?

공업화,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그리고 아리요시(有吉 佐和子)의 “복합오염”, 1979년 출판된 두 권의 책은 농업․농촌에서 농지오염, 인체오염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면서 일본에서 유기농업 붐을 가져왔다. 이미 그 이전 1950년 전후시기 오카다모키치가 자연농법․무비료재배를 제창한 바 있으나 그의 뜻을 계승한 많은 이들이 유기농법을 발전시키면서 현재 자연농법 계승자는 아주 적다. 최근들어 유기농업은 점차 활성화되어 지자체에서도 지원사업이 늘고 있고 국가차원에서도 유기JAS법을 정해 보급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산물이 정말로 안전한가? 일본에서 유기농산물은 2년 이상 화학적으로 합성된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농산물을 일컫는다. 유기농산물은 농약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안심할 만하지만, 질산성 질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질산성 질소는 식물생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지만, 필요이상 과잉되면 식물체내에 축적되어 이를 먹는 사람이나 동물 인체에 해를 미친다. 질소는 미분해 유기물이기 때문에 각종 미생물에 의해 암모니아성 질소(NH3-H), 질상성 질소(NO3-H)로 바뀐 상태로 식물에 흡수, 식물 생장을 돕는다. 하지만 토양내 질소 농도가 과도하게 높은 경우 농도장해에 의해 식물체로의 질소 이행이 촉진되고 식물체내 질산성 질소가 과잉축적되게 된다. 질산(HNO3)은 무해하지만 동물 체내로 들어오면 환원작용에 의해 유해한 아질산(NO2-)으로 변화한다. 아질산성 질소(NO2-N)는 혈액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혈액의 정상적 기능이 상실되고 산소결핍상태가 일어난다. 미국에서 신생아 돌연사의 원인이 된 블루베이비 증후군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리고 아질산은 체내 아민(NH3+)과 결합하면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사민(Nitrosamine)을 생성한다.
   이러한 질산성 질소의 피해는 관행농법 뿐만 아니라 유기농법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오히려 화학비료가 정확한 시비설계에 따라 관리가능한 측면이 있는 반면, 유기질 퇴비의 경우 정확한 시비 설계가 어려워 과잉투입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미숙상태의 축산분뇨에는 상당히 많은 암모니아성 질소가 포함되어 식물체내에 질상성 질소 과잉축적이 일어나기 쉽다. 야채의 경우 먹었을 때 씁쓸한 맛이 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체로 야채내 질산성 질소의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토양내 과잉질소로 인한 지하수 오염, 하천의 부영양화 등의 환경오염문제는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농산물 오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 무비료재배의 가능성

  안전한 농산물을 먹으려는 소비자층도 나날이 늘어 “외관보다는 맛과 안전”이라는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농가와 소비자 단체가 연계가 강화되면서 무농약 재배농가를 지원하는 소비자단체도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농산물의 규격이나 형태가 문제시되지 않는다. 다소 못생기고 벌레 먹거나 상처난 자국이 있어도 소비자들이 용인하기 때문이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농산물의 외형은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안전하고 맛있으면서 더불어 모양도 좋고 충해도 없으면 소비자들의 만족감은 더욱 클 것이다. 여기에 대한 답이 완전히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비료 무농약 재배는 이를 위한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무비료 재배를 계속하면 병충해가 점차 줄어들어 식품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형질과 맛,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비료 무농약 야채는
․ 몸에 안전하다
․ 맛있다
․ 외형적으로 보기 좋다
․ 병충해․풍수해에 강하다
․ 생산수량이 안정적이다
․ 환경오염이 없다(지하수오염 등)

□ 무비료재배의 원리

  무비료 재배는 유기농법이나 관행농법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시작한다. 숲이나 강변, 자연에서는 예전부터 비료가 없이도 식물들은 훌륭히 성장한다. 예를 들어 화산재로 덮혔던 대지에서 초목이 자라거나 암벽 틈새에 소나무가 당당히 서있는 일을 우리는 종종 본다. 전자의 경우 식물뿌리끝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암석을 용해하는 미량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서라고 알려져 있지만, 화산재나 암벽에 식물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연생태계에서는 비료없이 식물이 자라는 일이 당연한 데 사람은 왜 인위적으로 비료를 투입하지 않으면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하는가.
흙에 비료를 넣지 않고도 식물이 자랄 것인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검토해보자. 처음부터 식물과 동물은 완전히 다른 생물이었다. 식물은 사는 장소를 이동할 수 없지만 동물은 자유롭게 음식을 찾아 다닐 수 있다. 대신 식물은 독립영양생물로서 스스로 사는 장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구조, 즉 “영양을 얻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작물을 재배함에 있어 식물을 동물과 같이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까?
  작물을 재배하여 상당부분 인간이 거둬들이기 때문에 점차 토지는 빈약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비료를 투입하는 농법이 시작된 발상의 근간이었다. 그렇다면 무비료 재배는 사람이 수확해가는 양 이상으로 농작물이 생장에 필요한 영양을 축적해 갈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아울러 토양미생물이 식물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지면 될 것이다.

   실제 식물은 성장을 위해 흙으로부터 양분을 단순히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이와 더불어 흙에 여러가지 형태로 영양분을 환원하면서 그 자리에 있는 흙을 비옥하게 한다. 식물 스스로 자신이 자랄 흙을 만들고 있는 샘이다.
   기본적으로 식물은 광합성 산물로 스스로 잎을 키우고 열매를 맺고 뿌리를 뻗는다. 뿌리로 간 광합성 산물은 뿌리세포의 성장과 호흡에 사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뿌리 표피세포인 점액질 형태의 뮤신이라는 단백질로 재합성되어 흙으로 떨어져 나간다. 동시에 뿌리에서 고사된 세포들은 땅 속으로 떨어져 나간다. 이처럼 식물뿌리에서 흙으로 배출되는 유기물의 총량은 식물 전체 탄소동화량의 30%에 달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뿌리표피세포의 뮤신은 C/N비가 높아 질소고정균이나 뿌리균의 활동을 촉진시킨다. 떨어져 나온 세포들은 반대로 C/N비가 낮아 단백질 분해 미생물이 뿌리권을 둘러싸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의 암모니아가 생성되고 이는 식물의 뿌리에 재흡수된다.
   특히 수확과 관련없는 뿌리는 흙 속에 그대로 남는다. 이는 식물자신이 다음 세대에 남긴 위대한 자원이다. 이는 다음 경작까지 점차 분해되면서 양질의 지력 질소로 변해간다.
   이처럼 식물은 스스로가 생장하기 위해 주위의 흙과 미생물을 풍부하게 만들어 그곳에서 스스로가 성장할 양식을 얻는다. 자신이 만든 땅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자작자연(自作自演)”의 경우라 일컬을 만하다.
   본래 자연생태계는 흙과 식물간 지속적으로 에너지 밸런스가 유지되는 구조이다. 이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삼림을 봐도 알 수 있다. 숲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것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면 이를 다시 나무가 흡수하여 스스로 성장하는 자기완결적인 질소순환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무비료 재배는 이러한 자연의 완결적 순환구조를 회복하는데서 출발한다.

□ 계속되는 자연농법 실험

  무비료 무농약 재배의 성공사례가 일본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무비료 재배가 가능한 과학적 원리, 무비료재배로의 전환 기술 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계속적인 생산자들의 경험 공유와 새로운 과학적 원리 탐구 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 사이트는 계속되는 무비료 재배의 실험을 지원한다.


다음 호에서는 축분퇴비의 위험성, 축분퇴비 처리방법, 지구적 차원에서 살펴본 무비료 재배의 의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호에서는 자연농법 사례로 밭농사편: 거름독의 해소, 심경 방법, 논농사편: 거름독의 정화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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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축분퇴비의 위험성 및 처리방법,
- 유기비료의 지속불가능성( 종의 거름독 현상, 유기비료의 수입의존성)

1. 축분퇴비의 위험성 및 처리방법

1.1 축분퇴비의 위험성


   미완숙 퇴비를 투입할 경우 질소가 과잉될 위험이 있다. 비록 이것이 완숙퇴비라 할지라도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남는다.
․ 염류장해: 축분에는 다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소량이 포함되어 있다하더라도 지속적인 축분 시비로 토양내 염분함량이 축적되어 잔류염소로 인한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 약독: 가축사육기간동안 투여하는 각종의 항생제는 가축 분뇨를 통해 배설된다. 지속적인 다량의 항생제 투여로 인해 내성균이 점차 증식하게 되고 이는 고기나 농산물 형태로 인간에게 전해진다. 내성균으로 인한 원내감염의 일종인 MRSA로 인해 연간 2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한 동물 체내에 들어간 각종 약제는 체내에서 복합적 반응을 일으켜 발암성물질을 형성할 수도 있다.
․ 잡초종자: 퇴비 발효시 고온상태에서 발효되면 사료 내 잡초종자는 사멸하지만 발효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잡초 종자가 산 상태로 남아있다가 토양에 안착하면서 다시 번식하게 된다. 가축사료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사료내 잔존하던 외국의 잡초종자가 축분을 통해 국내 자연생태계로 유입되면서 무질서하게 번식해나갈 위험성이 있다.

1.2 축분퇴비 처리방법

  우선 일본에서 대규모 축산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자체에 문제제기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호주, 미국 등 세계 대표적인 축산 국가에는 광대한 목초지가 있어 소 한마리의 사육을 위해 약 1헥타르의 목초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목초지가 확보된다면 축산분뇨처리문제는 미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소들은 평생 작은 축사 속에서 길러진다. 소 한 마리당 평균 0.5평 정도의 면적에서 자라난다. 충분히 운동을 하지도 못한 채 사료를 대량으로 섭취하게 되어 비만이 되는 일도 당연한 사태다. 사육환경은 열악하고 운동량은 부족한 상태에서 가축들 다리까지 쌓이는 분뇨 사이에서 대량의 항생제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일지 모른다. 최근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축사 환경 정화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좁은 축사에서 이뤄지는 생육은 본래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축산 실태는 일본 홋카이도 등지에서 나지 않는 파인애플을 온실재배하려고 하는 모습과 같다. 광대한 방목지가 있는 홋카이도나 아소 등지는 예외이지만, 대부분의 일본지역 축산업은 규모를 줄여야 한다.  
  축산업 과잉으로 초래된 과다한 분뇨들을 농지에서 처리하겠다는 발상이 제악의 근원이다. 축산업 규모를 줄인다면 적정규모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기술은 이미 확립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개발이다. 축산분뇨를 발효시켜 거기서 메탄가스 등을 생산, 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발효시킨 분뇨의 찌꺼기는 고형 연료화하여 최종 처리할 수 있다.

2. 유기비료의 지속불가능성

  현재 일본 유기농법의 기준은 유기JAS(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이다. 이것은 농림수산성의 관할 하에서 농업 생산 및 가공품의 “유기농산물” 표시에 대해 국가에서 독자적으로 정한 인증 기준으로, 신청자가 국가에서 인가받은 제3의 인증기관에 검사를 받아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기농산물”이라거 일컬어지지만 이것이 “무농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기JAS법에서 인정되는 농약이 많이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천연광물이나 식물 추출물 또는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농약이다. 이것들은 인체나 자연환경에 전혀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 천적 곤충이다. 하지만 이러한 천적곤충들 상당수가 일본 내에서 발견된 것이기 보다는 외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일본 환경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오히려 새로 도입된 외래종으로써 일본 자연 환경내 재래종들을 위협, 자연생태계 질서를 교란시킬 위험도 존재한다.

2.1 종의 거름독 현상

   앞서 유기비료라 하더라도 해, 즉 “거름독”이 있다고 했지만, 독의 제거 측면에서 보자면 독에도 종류와 특성이 있다. 거름독의 경우 화학비료로 인한 독과 유기비료로 인한 독은 서로 다르다.
   화학비료는 직접 식물뿌리에 흡수될 수 있는 상태의 요소가 많아 분해와 용출이 유동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1개소에 쉽게 굳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유기비료는 직접 식물뿌리에 흡수되는 양이 적고 분해와 용출이 늦다. 그리고 흙 속에 산재하는 부식과정과 만나면 함께 결합하여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독성분이 굳어져 있는 화학비료의 경우 거름독 층을 발견하기 쉽지만 유기 비료의 경우에는 독성분이 굳어지지 않은 채 산재해 있어 언뜻 보기에는 부드럽고 좋은 흙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화학비료이든 유기비료이든 비료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는 성장력을 가질 수 없다면 이는 ‘비료 중독“현상이라 할 만하다. 또한 비료의 힘에 의지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대량의 비료나 퇴비를 계속 넣어 잔존 비료 과다 혹은 잔존 유기물 과다 상태가 된 경우 흙의 기능은 포화상태가 되어 시비의 효과 자체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계속해서 시비의 양을 늘려야 한다.
  
유기 비료 중 질소 비료는 원래 상태가 유기질이지만 식물에 흡수되는 것은 무기질 상태이다. 무기질 상태가 되기 위해 각종 미생물이 활동을 하게 되고 이 과정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당해 시비한 비료는 대체로 당해 경작한 작물에 거의 흡수, 이용되지만, 시비가 과다하면 가을 이후 남은 비료성분은 지하수로 유입되거나 흙에 잔류해 있다가 다음 해 작물에 흡수된다. 유기농사에서 처음 1년 째 농사보다 2년 째가 성적이 좋고, 3년 째 정도에는 일반 관행농법과 생산량이 비슷해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즉, 토양내 유기 비료의 축적으로 흡수가능한 상태의 질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모작을 가정하고 유기 비료 흡수율이 투입양의 40%라고 계산하면, 1년째 투입한 비료중 흡수되지 못한 60%의 비료 성분이 토양내 축적되어 있다가 다음해 시비량과 함께 작물내로 흡수되고, 그 이듬해에도 같은 메카니즘이 반복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첫해에는 작물이 흡수가능한 비료분이 40%였으나 이듬해에는 64%, 그 이듬해에는 78% 수준으로 올라가 5년 정도가 경과한 시점에는 흡수 가능한 비료성분이 관행 농법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2.2 수입 의존적 유기비료

   현재 일본의 식량자급율은 약 40%라고 한다. 혹자는 “식량 자급율을 올리기 위해 생산성이 낮은 유기농업보다 근대식 관행농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학비료, 농약 원료는 수입자재이다. 화학비료의 경우 2000년 일본내 내수는 약 145만톤이었다. 반면 국내 화학비료 생산량은 73만톤, 수입량은 85만톤으로 수입량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농기계를 작동시키는 연료도 물론 수입하고 있다 1997년 에너지 자급율은 22%였고 이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머지않아 석유의 수입의존도가 100%에 이를 것이다.



   일본에서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멈추는 것은 자동차가 서고, 전기가 나가는 일상적 불편으로 당장 문제가 되지만, 농산물의 경우에는 “수입농산물이 없어도 나머지 40% 국내산이 있기 때문에 괜챦다”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수입이 멈추면 근대적 관행농법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유기농업은 괜챦을까? 아니다. 현재 일본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유기비료 또한 수입품이다. 가축분뇨의 경우 가축의 먹이가 되는 사료가 수입산이고(사료자급율은 약 7할에 머물고 있음) 유기비료의 대표적 원료인 깻묵도 대부부인 수입산이다. 1998년 일본의 깻묵 생산실적을 보면 국산은 252,195톤이지만 수입은 1,203,421톤으로 수입산이 훨씬 많다. 또한 이 중에서 국산은 원료 대부분(99%)이 쌀겨이므로 나물 씨앗껍질의 경우만 본다면 국내산은 2.3%에 그치고 있다.
   일본의 수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유기농법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유기비료 원료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기에 대한 대답은 불투명하다. 쌀겨의 경우에는 아직 99% 국산으로 자급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기농법이 성행하여 쌀겨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게 된다면 앞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실제 최근 들어 쌀겨의 제초 효과 등이 부각되면서 쌀겨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은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이다.
   유기농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유기비료의 과잉 시비를 피하는 일, 그리고 투입자재를 가능한한 자급하는 것이다. 화학비료, 유기비료, 가축 퇴비 등의 공급이 끊어진 때에도 농지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일까? 마지막 자원은 자연의 낙엽이나 벌판에 자라는 풀 등 등일 것이다. 작물잔사의 투입이나 풋거름 재배가 유기물 보급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농업체계는 구미에서 저투입 지속가능농업(LISA: Low Input and Sustainable Agriculture)이라는 대안적 농업형태로 개념화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무비료 재배이다. 무비료 재배는 대자연의 섭리를 존중하여 흙 본래의 기능, 작물 본래의 생장력을 살려 농산물을 생산하므로 화학비료, 농약은 물론 유기비료 등도 일절 사용하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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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무비료재배로의 전환,
     자연농법 사례 (밭농사편: 거름독 층의 발견과 정화, 심경방법, 논농사편)

1. 자연농법 사례 : 밭농사편

1.1 거름독 층의 발견


치바현(千葉県) 나리타(成田)에서 20년 전부터 무비료 재배를 실천하고 있는 타카하시(高橋 博)씨는 재배 시작 3년 이후 생산량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곤란을 겪었다. 생산량 저하의 원인을 찾기 위해 무비료재배의 원리를 다시 점검하면서 작물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원인을조사했다. 그러던 중 밭의 흙을 조사한 결과, 지하 50cm정도 지점의 지온이 매우 낮고, 딱딱한 층이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트랙터로 경작되지 않는 깊이였다. 무비료재배원리에 입각한다면 경작하지 않은 땅이 굳고 차가와 진 것은 그간 살포한 화학독, 즉 비료가 변질되면서 굳은 “거름독”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거름독으로 인해 해당 지층의 미생물 활동이 거의 마비되고 이로 인해 지온이 떨어진 것이다.



거름독층은 작물생장을 지지하는 근본적인 힘(자연력)이 작물뿌리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진정한 무비료재배가 힘들어 계속해서 밭에 비료를 주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지하 50cm의 거름독층이 지구와 대지, 식물간 순환을 가로막아 식물생장을 저해했던 것이다.

1.2 거름독의 정화

따라서 자연력을 근간으로 작물재배를 하고자 하는 무비료 재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거름독층의 해소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험들이 있다.
우선 지하40~50cm부근 거름독층을 부술 수 있는 기계, 예를 들면 심토파쇄기(subsoiler)나 심경로터리 등을 사용하여 딱딱하게 굳어진 층을 부드럽게 만든다다. 완전히 흙을 갈아엎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쟁기 파쇄기를 사용한다(그림). <그림 >에서 볼 수 있듯이 검은 표토에 섞여 잘 드러나지 않던 하층의 적토가 섞여 부분적으로 지표로 드러나 있다.



심경을 하면 일시적으로 거름독층이 흝어져서 엷어지지만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2년 정도만 지나도 분쇄되었던 거름독층이 다시 굳어져 버린다. 따라서 심경과 더불어 거름독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녹비를 재해하여 지층 깊은 곳의 거름독을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 녹비 이용시 좋은 점은 녹비와 같은 식물이 거름독을 밖으로 빼낼 뿐만 아니라 거름독을 해독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단지 식물 체내에서 해독을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병해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녹비식물을 정화식물(cleaning crop)이라고 한다. 녹비재배시에는 당연히 비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1.3 심경시 유의점

작물 생장에 장애가 되는 거름독층을 부수기 위해 심경을 하기는 하지만, 본래 심경은 기존의 토양구조나 이미 형성된 호기성․혐기성 미생물층을 파괴하는 행위로 반자연적인 것이다.  경운하지 않고 계속 재배할 경우 작년에 재배한 작물의 잔뿌리들이 흙 속에 남아 공기와 물의 통로 역할을 해준다. 잔뿌리의 조대(粗大)유기물로 미생물 증식이나 토양의 단립화(団粒化)가 이루어진다. 밭갈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임시방편적으로는 심경, 천경 등의 밭갈기를 할 필요가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4년간 밭갈이없이 토마토 재배를 계속해 오는 동안 진행된 흙의 변화는 실로 경이로왔다. 작년의 잔사들이 지표에 그대로 남아 2년째 토양환경은 보다 좋아졌고 3년째에는 토양 표층에 단립화가 진행되어 윗뿌리(上根)가 지표와 나란히 뻗쳐 자라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경운을 한 밭, 즉 대조구와 비교해 볼 때 토양의 보수성, 배수성은 월등히 좋아졌다. 그러나 4년째 되는 해 심경 1회를 해야만 했다. 당시 밭이 기반정비된 곳으로 대형 농기계에 의해 지층 적토 부분이 다져진 후여서, 매년 작물이 어느 정도 자라서 뿌리가 깊어지는 생육후기가 되면 이상한 생리현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심경을 한 다음 흙의 상태는 처음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미경운시 보이던 건강한 상태가 금새 회복되어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형농기계나 인간의 개입으로 토양구조가 파괴된 경우 심경이 필요하다.
심경을 위한 농기계중 쟁기파쇄기(soiler)는 흙의 구조를 크게 파괴시키지 않지만, 심경로터리나 쟁기의 경우는 지층 아래에 있는 적토를 지표면까지 드러내어 1년가량 식물이 전혀 자라지 않기도 한다. 심경을 통해 토양구조가 파괴되어 빗물의 배수성이 좋아질 수도 있지만 토양층의 모관(毛管)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지하수의 적절한 공급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계로 심경한 밭은 엉성하고 굳어지기 쉽기 때문에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경운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작물 중에는 엉성하고 단단한 토양으로 이루어진 아주 메마른 땅을 좋아하는 작물도 있고,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섬세한 환경을 좋아하는 작물도 있기 때문이다.

1.4 정화식물(cleaning crops)

지층에 있는 거름독을 제거하고 흙을 정화하기 위해 정화식물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콩과식물이 최적이다. 콩과식물은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어 단단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활발한 생육활동을 보이며 넓고 미세하게 뻗치는 뿌리가 흙의 조립화, 흙의 안정화를 동시에 도와준다. 대표적으로 추천할 만한 콩과식물은 다음과 같다.

대두․소두 · 흙만들기를 하면서 동시에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소두가 뿌리 뻗침은 활발하지만 뿌리혹박테리아 생성이 약해 지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못함. 따라서 소두보다는 대두를 추천함.
야생 완두 (hairy vetch)· 유끼지루시(雪印)종의 개량종.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종으로 여름형은 아니지만 단기간 간작․혼작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타감작용(alleropathy)으로 잡초를 억제함.
세스바니아(Sesbania)·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질에서 잘 자람. 뿌리가 지하 60cm까지 자라 대형기계를 사용하지 않고도 거름독층을 파괴할 수 있으며 거름독 제거를 기대할 수 있다.
네마킹· · · 선충억제효과가 높다. 화학비료로 오염된 흙에 선충이 많기 때문에 추천한다.

콩과식물만으로는 거름독을 제거할 수 없다. 콩과식물은 자신의 생육을 위해 토양의 단립화를 촉진하지만 거름독을 빨아들이지는 않는다. 거름독 흡수력이 좋은 작물은 벼과식물이다. 벼과식물로서 추천할 만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수수 혹은 옥수수 · 개량종이 다양하여 경작형태나 기후에 맞춰 종을 선택할 수 있다. 무비료재배로 생육이 나쁜 경우에는 콩과식물과 섞어서 파종하면 좋다.
보리류 · · · ·토양을 가꾸면서 동시에 수확을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월동재배라 다른 작물의 작부계획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잔사의 분해가 늦기 때문에 잔사처리방안에 대해서는 궁리할 필요가 있다.
메귀리(귀리의 야생종)· · · 무 등의 선충 억제에 효과적이고 토양오염에 특히 효과적이다.
기타 · · · · 케나프, 대마 등은 토양 정화에 효과적이다. 아메리칸 인디언이나 고대에서 황무지를 비옥토로 정화한다고 예전부터 전해져 왔다. 그러나 대마는 현대 들어서면서 법적 제약으로 재배할수 없었다. 는 상처 치료를 위해 야자로지에 정화 시키는 것으로서 옛부터 전할 수 있어 왔다. 그러나,현대에서는 법률상의 제한도 있으므로 재배는 할 수 없다. 또한 케나프도 열대성 식물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의 토양에 잘 맞지 않는다.
벼과식물과 콩과식물를 심은 땅은 거름독을 외부로 배출한 상태 이상으로 토양상태가 좋아진다. 이들 식물체들이 거름독을 빨아올리면서 거름독을 안정적 물질로 변화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땅속 거름독이 서서히 감소해간다.


2. 자연농법 사례 : 논농사편

논의 경우는 밭보다 거름독 제거가 훨씬 간단하다. 왜냐하면 논에는 항상 물이 있어 유기물 ·무기물을 불문하고 물에 용해되어 벼로 흡수되거나 배수와 함께 논밖으로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벼를 재배하는 경우에도 비료공급을 중단하면 토양이 비료의 금단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밭과 마찬가지이며, 논에서도 거름독 제거를 위한 작업은 필요하다.



논의 거름독 정화방법에 관해서는 구체적 방안들이 소개되고 있다. 논은 물에 의한 자연스러운 정화작용이 가능하므로 무비료재배를 계속해가면서 점차 거름독이 빠져나간다. 이러한 거름독 제거 과정을 보다 촉진하고자 한다면 벼 벤뒤부터 담수하여 씨레질하고 물을 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겨울철을 보내고 봄에 모심기를 하면 좋다. 그리고 추경(秋耕)을 통해 토양을 건조시키면 건토(乾土)효과로 인해 잔존거름독을 분해시킬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벼재배 기술에 대해서는 다음 저서를 참고하라.
片野学 著. 1990. 「自然農法のイネつくり)」.  農文協

출처 : 강릉야콘 토종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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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의 전층 발효의 필요성

토양의 전층 발효란 무엇인가?

1.)정의-지표층과 심토 층을 비롯한 전체 토양을 발효시키는 것.


2.)발효의 요점-유기물을 미생물로 처리하여 농업에 이용될 수 잇도록 변화시키는 과정(즉 토양중의 원소를 미생물이 먹고 소화해 낸 결과물)으로서 이 공정은호기성 발효를 시키는 것이 기본인데 호기성균이 활동하려면 재료의 함수율과 탄질비(C/N율)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된다.


3.)발효의 효과 - 토양에 자생하는 토착 미생물들이 질 좋은 먹이원인 유기물들을 먹고 뱉어낸 결과로 토양의 단립화(전토층이 떼알 구조를 형성)가 되어 통기성, 보수성, 흡수성, 보비성 등이 뛰어나게 향상된다. 이처럼 지표면에 살포된 유기물을 먹고 활동이 왕성해진 미생물이 토양의 단립화를 촉진하여 작물에게 산소공급, 영양공급 등을 하여 생장을 돕는 효과가 있다.


토양 전층 발효의 필요성

1.)농약과 화학비료로 병든 토양을 살리기 위하여


2.)빚더미에 올라앉은 농가들을 살리기 위하여


3.)불안한 먹거리로부터 도시민들을 살리기 위하여


토양이 병든 이유

1.)심토 층에 공급한 퇴비-퇴비장에서 온도, 습도, 통기성을 잘 조절하여 이상적인발효를 시켰다    하더라도 땅에 깊게 묻어[자연의 순리대로라면 지표면에서 발효되면서 과잉의 질소분을 공중    으로 휘산시키고 잔여분만 토양 속으로 배어들어 가는 것이 정상인데, 비료의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이론으로 땅속에 깊이 묻어 토양을 병들게 함]버리면 정성껏 배양된 미생물들이 질식    해 버리게 했다. 더구나 자연림에 떨어진 낙엽의 경우 10a당 1톤 정도인데 퇴비의 경우 5톤     이상씩 투입하여 심토의 부패균만 살찌운 결과가 되었다. 이러한 부패균의 증식으로 농사가 잘    안되므로 농부들이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과잉하게 되었다.


2.)작물의 잦은 병충해로 인한 과도한 농약살포로 환경오염은 물론 토양속의 미생물이 멸종위기    에 놓여 있다.

토양 전층 발효의 의미


토양의 발효→원시토양으로의 복귀→건강한 생태계의 회복

유기자재의 토양 투입은 토양의 화학성, 물리성, 및 생물성 등의 개량에 효과적인데 화학비료와의 명확한 차이점은 미생물의 활동을 바탕으로 토양의 화학성과 물리성을 개선한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토양의 단립은 투수성과 통기성의 개선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토양의 효율적인 단립형성을 위한 유기자재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유기질 비료의 선택 시 참고사항

1.)미생물 분해성이 큰(분해성 탄소량이 많은)자재를 선택한다.


2.)토양중의 공기와 양수분의 미세순환을 위하 여는 대형단립이 되도록 한다.


3.)대형단립의 형성에는 곰팡이 우선착생형의 미생물 분해가 되는 분해성 유기자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4.)유기자재의 분해로 생기는 발아장애를 예방하려면 부숙 정도가 다른 퇴비나 균체비료와 같은    자재를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5.)유기자재가 아무리 좋아도 자재의 투입량은 10a당 1~2톤이 적합하다.


6.)효율적인 분해로 단립도 형성하고 건전한 작물생육을 도모하려면 적절한 분량의 화학비료의     겸용도 필요하다.


7.)토양의 단립구조를 안정화 시키려면 계속적으로 유기자재를 투입해야한다.


토양의 전층 발효과정

영양이풍부한 유기물을 지표면에 뿌려준다. - 이것이 호기성 미생물에게 최상의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및 지방이 듬뿍 들어 있고 각종 필수원소와 핵산 및 호르몬 등의 활성물질도 균형 있게 조절되어 있는 유기질을 공급한다. 그러면 미생물이 강력한 유기산을 분비하지 않고도 흡수 이용할 수 있어 쉽게 풍부한 양을 섭취하여 토양의 활력을 증가시킨다. 토양에 미생물이풍부하면 그 용균물질도 많아지는 것이므로 작물도 모든 미량원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표에 유기물 살포 → 공기와 물이 만나 호기성 누룩균(Aspergillus) 생성과 번식 → 누룩균의 분비물과 용균물질이 지표 밑으로 스며든다 .→ 이것을 모체로 메주균(Bacillus)이 생성되고 번식한다. → 지표 밑에서 계속되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젖산균(Lactobacillus)이 번식한다. → 이러한 미생물들의 합동작업으로 토양이 심토층에 이르기까지 발효되어 효모(Sacharomyces)번식(유기태 질소)이 된다. → 이로서 토양의 전층 발효 완성.


발효균은 토양 미네랄을 섭취하면 더욱 강력해진다.

미생물이 증식하는 데는 자연계의 질서에 따라 증식되는 순서가 있으며 모든 미생물은 양분을 섭취하고 대사작용을 하여 배설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 지방산, 구연산, 호박산, 사과산 등 많은 종류의 유기산을 분비한다. 또한 그 분비량은 미생물의 활력이 크면 클수록 많은 것이다. 이 때 유기물이 분해되어 생성된 미네랄은 유기산과 쉽게 결합해서 킬레이트화(Chelate化= +전하의 미네랄이 -전하를 가지므로 다른 음이온과 화합을 못함)되어 직접 뿌리와 미생물에만 흡수 된다.흡수된 이들 원소는 미생물이나 식물체의 단백질로 동화되어 동성물질도 해독한다.

 



좀 어려운 말이지만 독성이 있는 금속원소나 중금속원소는 자체만으로는 독성을 띄지만 킬레이트화 된 미네랄과 결합하여 메타로치오네인 이라는 유기금속화합물이 된 단백질은 독성이 없어지고 유익한 효소로 활동하여 환경을 정화 보존하는 기능으로 변한다. 이와 같이 금속원소와 결합되어 형성된 효소는 그렇지 않은 효소보다 그 활성이 수천 배나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들 원소를 함유한 효모균 등은 아무런 동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괴력적으로 솟아오르거나 갑자기 20mm 정도씩 벼룩처럼 튀어 다니는 현상을 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미생물이 칼슘, 마그네슘, 아연, 동, 철, 등의 미네랄을 섭취하여 유기산과 결합하고 킬레이트화 된 성분이 함유되는 단백질을 가지면 상상 이상으로 활성화되고 강력한 분해효소를 내어 토양성분을 분해하게 되어 더욱 많은 미네랄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토양성분 중의 미네랄까지도 섭취한 미생물은 그 활성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면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줌으로 균이 밭을 경운한다는 “균경‘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활성화된 미생물이 분비한 점액물질은 토양의 단립화를 촉진하고 점액층을 형성하여 토양의 영양이 풍부해진다. 또한 미생물 자체도 건전한 세대교체가 반복되면서 생명력이 넘치는 토양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효모균이 많이 증식되었다가 용균되면 토양의 비옥도는 최고치에 이르는 것이다.


지렁이도 토양성분을 가용화 한다.

토양이 발효되는 현상은 지렁이의 몸속에서도 일어난다. 지렁이 체내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일종의 유기산으로 지렁이가 흙을 먹으면 토양에 함유된 미네랄들이 용출되어 킬레이트화 된 상태로 배설되므로 뿌리가 바로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액질이 많아 토양의 단립화도 촉진되게 한다.


그렇다. 여러분의 토양이 고품질 다수확의 작물이 생장하기에 좋은 발효형의 토양이 될 것인지, 아니만 잦은 병충해로 손해가 많은 부패형의 토양이 될 것인지는 바로 여러분이 자신의 토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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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미생물 배양조건

각 분야에서 특출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유효미생물들을 집중적으로 배양해서 토양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의 배양에 필요한 몇 가지의 조건을 최적의 상태로 맞추어 주어야 가장 효율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게 된다.


(1) 수분(水分)의 조절

우리가 원하는 유효미생물을 왕성히 번식시키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배양시키고자 하는 모든 재료의 수분함량을 70%로 맞추어 주어야 한다. 미생물을 배양시키고자 하는 재료가 흙이든 왕겨, 톱밥, 볏짚, 보리 짚이나 산야초이든 계분, 돈분, 우분 등 가축분뇨나 인분이든 간에 모든 혼합된 재료에 전체적인 평균수분이 70%로 맞아야 유효균의 번식이 왕성하여 양질의 토곡(土麴)이나 발효퇴비 또는 발효사료로써의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수분이 70%이상으로 많았을 때는 유효균보다 유해균의 번식이 많아지며, 수분이 70%이하로 적었을 때는 유효균이나 유해균이 제대로 증식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목적하는 균배양이 이루어 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2) 공기(酸素)의 유통

대부분의 유효균은 호기성균(好氣性菌)으로 공기의 유통이 양호해야 번식이 왕성해지게 되며, 반대로 대부분의 유해균은 혐기성균(嫌氣性菌)으로 공기유통이 잘 안되는 곳에서 맹렬한 번식이 조장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유효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는 가능한대로 공기가 잘 통하도록 재료의 배합비율을 맞추어 주고 발효과정에서 뒤집기나 공기구멍 내주는 일 등을 잘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고 하듯이 유산균은 혐기성균이면서도 김치를 익혀주거나 우유를 이용한 발효음료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단히 유익한 균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리그닌이나 섬유소를 분해하는 균들은 호기성균이면서 공기유통이 불량한 곳에서도 활동을 계속하기도 한다. 퇴비를 띄워주는 균은 세균류, 사상균류, 방사상균류로 대별할 수가 있는데 이들 중 절대적인 호기성균류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혐기성상태에서도 발육하는 균들이 있기 때문에 퇴비 퇴적 시 공기유통량의 조절여하는 분해 작용의 촉진·지연을 조절하거나 퇴비재료의 질소발산 및 유실을 억제하는 데에 필수적인 조건이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 논에서 활동하는 미생물은 호기·혐기의 양쪽 환경을 잘 조절하면서 생활하고 있어 획일적인 분류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3) 온도(溫度)의 분해작용

대부분의 미생물은 생육적온이 20∼40℃이나 유효미생물은 40℃이상의 고온에서 번식이 활발하여 고온균(高溫菌)으로, 유해미생물은 40℃이하의 저온에서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저온균(低溫菌)으로 각각 분류한다. 따라서 토곡이나 속성퇴비, 발효사료 등을 제조할 때는 온도를 가능한 한 40℃이상으로 높혀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며, 퇴적 후 2∼3일이 지나면 30∼40℃로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때에 전분,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시키는 균의 활동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물질의 분해 최성기가 되면 미생물들의 호흡열의 축적으로 온도는 60℃이상으로 상승된다. 이때에 이르면 당분, 단백질, 지방질 등 분해되기 쉬운 물질들은 대부분 분해 완료되고 이후부터는 고온 하에서 활동하는 리그닌 분해균과 섬유소 분해균의 활동이 시작 되는 것이다. 이들 고온성균에는 세균과 방사상균이 있는데 이들은 먼저 볏짚의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리그닌과 헤미셀룰로오스를 분해한다. 이와 같이 리그닌과 헤미셀룰로오스가 분해되지 않으면 그 안에 존재하는 셀룰로오스는 분해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원리는 볏짚에 세룰로오스 분해균만을 첨가해서 실험에 보니 분해가 잘되지 않았는데 헤미셀룰로오스 분해균을 먼저 첨가하고 후에 셀룰로오스 분해균을 첨가해 보니 그때에 비로소 셀룰로오스의 분해가 진행되었다는 결과에서 이러한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셀룰로오스 분해의 최성기가 지나면 내부의 온도는 서서히 하락하게 된다. 이는 분해되기 어려운 리그닌과 섬유소가 호열성이며 호기성균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어졌다는 신호인 것이다. 우리가 발효퇴비를 조제할 때 리그닌이나 섬유소를 분해 촉진하기 위해서 석회유를 첨가하는 일이 있다.


석회유를 공급하면서 알카리를 좋아하는 세균의 번식도 크게 돕는 일이 되겠지만 리그닌과 섬유소를 부드럽게 하고 고온성의 호기성균의 분해가 조장 되도륵 하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고온 하에서 섬유소 분해균은 섬유소를 분해하면서 유기산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유기산은 다시 호기성균에 이용되어 유기산에 의한 산도의 저하(酸性化)와 그에 의한 분해작용의 저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상에서 보듯이 섬유소는 고온성균에 의하여 분해되는 것임을 알 수 있으나 전술한바와 같이 섬유소 분해균(50℃이하에서는 활동하지 않음)은 단독으로 퇴비를 부숙 시킬 수 없고 여러 가지 균들이 공존, 공조하는 가운데 완숙시켜 내게 되는 것이다.


(4) 양분공급(養分共給)

퇴비가 발효될 때에는 당, 단백질, 지방 등과 같이 비교적 저온 하에서 분해되는 성분들이 제일 먼저 분해되고 다음으로 헤미셀룰로오스, 셀룰로오스, 리그닌순으로 분해되어 간다. 이와 같은 물질의 분해는 각각 다른 균류들이 작용하는데 그것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들 미생물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공급하여야만 활동이 가능하고 분해작용이 되는데 이들 미생물들이 필요로 하는 양분은 질소성분이다. 그러므로 볏짚이나 보리짚을 발효시킬 때는 반드시 동물성 분뇨 또는 요소, 유안 등의 질소를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질소성분의 함량이 많은 재료는 질소 첨가량을 감소시켜도 발효가 잘되고 질소성분이 적은 재료는 질소성분을 증량 첨가해줘야 한다. 그러므로 자체의 질소함량이 높은 재료일수록 분해작용이 빠르고 적으면 분해가 잘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가축류의 분 중에서 계분은 가장 잘 분해되고 돈분이 그 다음이요, 우분의 분해가 잘되지 않는데 이것은 질소성분의 함유율에 따라 그 작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실험실에서 셀룰로오스 분해균에 대하여 당분을 공급해 보았더니 그 균은 이것을 하나도 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보아 분해미생물들의 양분은 질소성분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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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속의 미생물의 역할

식물과 미생물은 절대적 공존공생의 관계에 있다. 미생물이 없이는 식물이 살아갈 수가 없고 식물이 없이는 미생물이 살아갈 수가 없다. 마치 실과 바늘이 서로에게 의지해야 하는 것과 같다. 미생물의 분비물은 폴라우드니아드 성분으로서 아교 같은 끈끈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양의 떼알 구조를 만들어 주며 좋은 영양분으로 이루어져서 식물에게는 최고급 비료가 된다.


미생물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양질의 퇴비를 만들어 식물에게 공급하고 산소와 영양과 수분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공급하므로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고 식물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토양이 떼알 구조가 되면 비가 많이 와도, 가뭄이 오래 지속되어도, 식물뿌리의 견디는 힘이 2~4배나 증대된다. 요소비료를 토양에 시비할 경우 미생물이 없는 토양에서는 분해시간이 3~7일 걸리는 반면 미생물이 많은 토양에서는 6시간이면 분해가 완료된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원소를 질소, 인산, 가리를 포함해서16가지로 보고 있지만 사실상 약 300여 가지의 원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원소들을 만들어서 식물에 공급하는 일은 미생물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토양이 미생물로 이루어지면 연작장애나 선충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미생물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발효되면  수많은 종류의 영양소가 만들어 진다.


♥배지에서 순수 배양한 미생물로 토양의 생물상을 회복시킬 수 없다. 자생균이 번식할 수 있는    토양의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만 생물상이 복원된다.


♥질량 8000Dalton의 아미노화질소(효모균의 용균물질)는 식물에 어떤 장해도 없다.


♥미생물이 합성하는 각종 아미노산, 효소, 비타민, 호르몬, 생리활성물질, 항균물질, 유기산 등은    식물의 생육에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다. 미생물들도 미량요소를 필요로 한다.


♥식물에 유익한 미생물은 사물기생균-누룩균, 메주균, 젖산균, 효모균 등이고

  식물에 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은 모두가 생물기생균이거나 반생물기생균이다.


♥토양은 표토 위주로 관리해야만 미생물이 증식하기에 유리하며 곰팡이가 우선 착생하는 데는 유기자재가 좋으며 토양의 단립형성에도 유리하다.


♥미생물은 비료성분을 표토에서 지하로 이송하면서 유기물로 토양전체를 발효시킨다.


♥토양속의 미생물을 살리고 토양의 부패를 막으려면 유기물을 깊게 넣지 않는다.


♥식물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용해 흡수 할 수 없는 토양원소를 미생물을 통하여 흡수한다.


♥균경-즉 미생물의 활발한 활동이 밭을 경작 즉 경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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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법(자연농법)

-친환경 농자재 직접 제조 방법 서술 편-

친환경 농업에서는 가급적 엽면시비를 최대한 자제. 항상 영양분을 뿌리로 흡수하게 만듬. 토양에 살포를 할 때는 수분 공급이 필수. 그것만 신경을 쓰면 토양살포도 즉각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게 됨. 천혜녹즙 계열은 엽면시비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천연칼슘제, 한방영양제, 바닷물, 천연인산칼슘 등의 자재를 중심으로 함. 특히 설탕이 들어간 자재는 반드시 1~2년 숙성을 시킨 후, 아니면 기포기로 3일 이상 숙성발효를 시킨 후 사용해야함.


천연약수 활용의 효과

플라스틱 통에 각종 암석을 넣고 폭포수 방식으로 낙차를 시켜 활용하는 자연농업 약수제조방법을 활용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암석으로는 원예용 구운황토자갈 굵은것, 맥만석 원석과 게르마늄 원석, 옥돌 원석을 사용한다. NBA포도 종자는 결실이 너무 잘되어 이것을 속아주는 것이 큰일인데 이 약수 시설을 통해 물을 이용하면 속을 것이 없을 정도로 결실이 바라는 대로 되고 맘먹은 대로 굵게 빼낸다. 한 송이 당 1kg정도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광물질을 이용한 농업용 약수를 이용하는데 이 농업용수는 24시간마다 1도씩 알카리성이 높아지므로 현미식초로 산도를 조절하여 사용한다. 이는 토양의 칼슘문제를 해결하고 물의 분자를 나노분자로 확실히 나눠주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


엽면시비 할 때는 세라믹 노즐로 안개분무하면 효과가 더 좋다.

부득이 자재를 엽면시비 할 때 총대에 아주 가는 분사노즐(세라믹 분판)을 써서 안개분부형태로 사용하는데 1200평을 한번 치는데 500리터 가지고도 좀 남는 형편이다. 500리터를 4시간가량 뿌린다. 그냥 치면 1시간이면 다치게 되지만 시간은 많이 들어도 입자를 곱게 해서 사용하면 좋다. 시간은 SS기를 활용하는 사람도 세라믹 분판을 이용하여 곱게 분사를 시켜 활용하는 것이 효과도 아주 좋게 된다. 비가 오래오고 고온기가 지속되면 사과는 스스로 버티는 힘이 없어지고 생육이 멈춰져 버린다. 그때 종자종묘 처리액에 바닷물, 인산칼슘 등의 자재를 엽면시비로 한번 토양에 두 번 정도 주면 효과가 있다. 자연농업은 주기적으로 영양관리를 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깔이 맑으며 관행농에 비해 30~40% 증수가 된다.


당도를 올리는 자재를 자가 생산방법

당도올리기 위해 바닷물, 키토산도 쓰는데, 키토산은 바닷 게껍질을 가져와서 그냥 포도식초에 넣는다. 칼슘을 만드는 것도 현미식초에 온 달걀을 그대로 넣어 놓는다. 한말에 한 판 정도를 넣어 어느 정도 지나면 껍데기는 완전히 녹고 계란 내피만 있는 초란이 되는데 이것을 건져서 약용으로 쓰고 남은 것을 칼슘제로 사용한다. 인산칼슘은 근처식당 국밥집에 뼈를 얻어와 불에 태워서 이것을 현미식초에 그대로 넣어서 활용한다. 제첩을 태워 현미식초에 넣어 천연칼슘로 만들어 쓴다. 이것이 폐화석을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가 아주 좋다. 특히 제첩에는 아연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좋다.


꽃눈분화 해걸이에 큰 도움이 되는 인산 띄움비

인산 띄움비는 분산과석(인광석에서 나온 천연광물질)고운황토를 이용해서 만들어 사용. 토착미생물을 접종한 쌀겨(한가위 미생물 액비 살포 쌀겨) 100kg과 한가위 유기질 비료 90kg에 왕겨 70kg, 분산과석 20kg, 고운황토 20kg을 넣고 잘 섞이도록 버무려 마대 자루에 넣고 2개월 정도 재 놓으면 완전히 분해가 되는데 이것을 1년에 4차례 정도 1회에 75kg정도씩 분산해서 뿌려주는 방법으로 살포. 이 자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해거름 현상이 거의 없어지게 되고 꽃눈이 분화가 아주 착실하게 된다. 바닥관리는 미생물 배양으로 만든 거름을 수확 후에 뿌려준다. 띄움비는 부엽토,황토,깻묵,계란껍질,게껍질,볏짚,미강 등에 한가위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여 토착미생물을 배양하고 뿌려준다. 부엽토는 띄움비의 부피로 50%를 차지하는 분량을 넣는다. 이는 산소공급량이 많아지고 토착미생물의 원균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수분만 맞춰주면 띄우는 시간이 굉장히 빨라진다. 이렇게 섞어 띄움비를 이용하여 토양관리를 하면 별도의 배수로 없이 수직배수가 가능하다.


통돼지를 이용한 동물용 아미노산 만들기

아미노산은 화공약품용 플라스틱 통에 중 돼지 죽은 것 2마리를 넣어놓고 한가위 유기질 비료 두포와 토착미생물 좀 넣고 기포기를 가동시키면 한 3개월 지나 완전히 분해되어 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을 동물용 아미노산으로 활용한다. 효과도 좋고 양도 많아 한번 만들어 수년간을 써도 넉넉한 양이 된다.


혈분과 골분을 이용한 액비 만들기

퇴비대신 이 자재를 주 영양분으로 활용하면 좋다. 간단하게 600리터 고무통 안에서 다 해결된다. 재료는 혈분60kg, 골분40kg, 쌀겨10kg, 흑설탕15kg, 한가위 유기질 비료 30kg, 바닷물 18리터, 고운황토가루 500g 내외를 넣고 물을 채운 후 기포기를 넣어준다. 가끔 저어주면서 발효를 수개월 시키면 완전 분해가 되는데 이것을 잘 걸러서 500~1,000배 정도로 희석하여 토양에 살포를 해준다. 한 통 만들면 1년 거름은 충분하다.


염분제거 미생물 만드는 법

토착미생물과 한가위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바닷물 30배 희석액으로 버무린 쌀겨에 섞어서 배양시키고 그것을 다시 25배액, 20배액, 10배액, 5배액으로 배양시켜나가면서 나중에는 바닷물 원액으로 버무린 쌀겨에 접종을 시켜 염분에 강한 미생물을 만들어내는 것. 이 미생물은 하우스의 염분을 제거하는데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편 김치 속에 살고 있는 유산균 종류도 염분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종 병해 방지에 대해

유기재배를 하면서 충의 피해로는 새순을 갉아먹는 벌레 피해와 균으로는 가장 큰 골치가 노균병이다. 규산동하고 보르도액으로 방제해 왔다. 간혹 오는 진디물은 담배 우린 물이 효과적이다. 잡초 방제법은 호밀을 키워서 로타리 후진으로 살짝 덮어준다. 1.200평 밭에 한 포면 충분합니다. 호밀이 쇄하면 다음에 벼나 피를 심는 방법으로 대체한다. 그럼 일반 풀 때문에 속 썩을 일이 없어진다.


냉해 극복의 비결은 땅 살리기

그리고 땅이 완벽해지면 냉해피해가 없어진다. 유익한 미생물이 많이 증식하여 토양이 완벽해지면 얻는 소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냉해피해는 수확 후 가을에 가물 때도 물을 넣어준다. 그리고 봄에 해동하면서 수분을 공급하면 동해를 상당 부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카리는 저농약의 경우 전반기는 작게 후반기는 카리를 늘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리는 색을 도와주니까, 기본적으로 좀 적게 쓴다는 생각으로 하면 실패를 하지 않게 된다. 적으면  한번 더 해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주자.


전지목이나 병반 잎사귀로 병이 유발된다는 이야기는 자연농업에서는 맞지 않는다. 그 귀한 것들을 밭에서 제거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토양에 미생물이 풍부하면 다 해결해준다. 토양에 다양한 균들이 포진을 하고 있으면 특정 병균의 과점을 스스로 억제시켜준다. 그러니 문제가 없다. 자연농업으로 통하는 길은 단순하고 간단한 것에 깊은 매력이 있다.


토마토 재배 편

잿빛, 흰가루 곰팡이는 수용성 유황을 300~500배로 옆면시비하여 사용하여 극복했다. 천적들의 공생으로 충 문제는 신경쓰지 않는다. 단 6월에 들어오는 파밤나방은 페로몬 트랩을 달고 알에서 부화할 시기에 솔빛나라는 충제를 5일 간격으로 두번 쳐준다. 추비는 꽃이 3화방 올라올 때 추비로 주고 토양기반 조성할 때는 토마토 효소를 만들어 많이 뿌려준다.


물은 받아놓은 지하수를 맥반석과 암석들을 거쳐 내려 사용한다. 액비는 한가위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여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여 밭에 뿌려준다. 정식 후 첫날은 마르지 않을 정도만 주고 3일정도 지나서 뿌리가 활착이 되기 시작하면 있는 양껏 물을 부어준 후 1화방이 골프공 만해질 때(3화방이 맺힐 때)까지 굶기고 3화방이 개화될 때 물을 준다.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전환되는 교대기에 미생물액비, 효소, 등을 섞은 물을 흠뻑 준다.


배 재배 편

무농약의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미생물을 사용하는 경우, 그냥 내버려두는 경우, 보르도액을 쓰면서 무농약을 하는 방법이 있다. 신고는 무농약이 어렵다. 감천배는 쉽게 유기농재배로 들어간다. 무농약은 초기부터 흑성방제가 제일 중요하다. 흑성을 잡기위해서 전해수기를 이용하고 한가위 미생물액비를 직접 만들어 쓰고 키틴분해미생물 등 강알카리성 미생물을 발효시킨 것을 쓴다. 깍지벌레와 순나방은 봉지를 씌운 이후 과일을 따내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을 쓴다. 수확기철에 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막걸리, 배즙 등을 이용한 유인 살충주도 효과가 있다. 친환경 자재를 쓰면 응애가 사라진다. 유황합제와 기계유제는 꼭 해주는것이 좋은데 유황합제는 최대한 늦게 칠수록 좋고 기계유제는 그전에 쳐준다.


감 재배 편

꽃이 피기 전에, 꽃이 질 때 2회는 총채벌레 위주로 6월 말에는 둥근무늬 낙엽병 예방을 위해 농약 살포를 한다. 그 외에는 천연 자재와 보르도액을 이용하여 어려움 없이 저농약 감농사를 짓는다. 대봉은 겨울철에 기계유제, 3~4월초에는 유황합제를 6~7도로 사용하면 깍지벌레나 감꼭지 나방 피해는 없다. 보르도액은 장마철에 균의 피해가 생기기전 예방차원에서 사용한다.


땅은 초생재배는 기본이고 호밀, 헤어리비치 등을 이용한다. 쌀겨, 폐화석, 깻묵, 숯, 토착미생물, 한가위 유기질 비료을 이용하여 섞어띄움비를 만들어 바깥에서 비를 맞히고 한가위 미생물액비를 계속 뿌려주면서 2년 정도 발효시켜 사용한다. 콩대, 깻대, 재 등을 양껏 넣어준 상태에서 2년 정도 지나 충분히 발효가 되면 실내로 들어가 한가위 유기질 비료를 섞고 다시 6개월 지나면 땅위에 5cm 이상 깔리도록 충분하게 뿌려준다. 그 결과로 아무리 많은 과를 달아도 해걸이를 하지 않는다. 그 외에는 액비를 주는데 3일정도 내리는 비를 적극 활용한다. 이틀정도 비를 맞히고 비가 개기 한나절 전에 골분, 혈분 등을 흠뻑 적셔준다. 잘띄운 퇴비는 절대 도장이 없다. 과일이 양껏 달리니 도장이 있을 수가 없다.


효율적이고 보다 안정적인 친환경 농사로 가야한다.

친환경 농사는 죽이는 방법과 살리는 방법 두가지 길이 있다. 두가지 방법 중 분명한 자기 노선위에서 일관된 처방을 해야한다. 균의 경우 토착미생물과 바닷물은 육지의 다양한 미생물과 해양의 다양한 미생물로 지구상의 미생물 총집합체이다. 그러므로 특정균을 죽이지 않고 과점을 방지할 수 있다. 죽이는 방법은 보르도액이나 유황합제등 기타 자재를 이용하여 특정균을 죽이는 것이다. 충의 경우도 야생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충의 서식을 유도해서 충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특정 충의 과점을 스스로 통제하는 방법으로 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버팔로존 효과). 충을 죽이는 방법으로는 님오일, 제충국, 너삼제재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상의 방법 중 어떤 것을 중심방법으로 하고 어떤 것을 보조적인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정해야한다. 한번은 죽이고 한번은 살리는 식의 일관성 없는 방법은 기술적인 안정성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몬상토라는 세계적 종자회사에서 유전자조작으로 해충에게 살충성분을 내품는 목화를 개발해서 재배하는데 2~3년만에 충에게 내성이 생겼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특정한 자재 개발을 통해 친환경 농사기술이 비약하기는 불가능하다. 친환경이라는 환경조성을 중심으로 가면서 자재활용의 편리성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가야한다.


유기농산물의 판매 유통에도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외국의 다국적 기업이 1500원짜리 유기농 바나나를 판매하는 것이 우리 유기농 농산물의 가격형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하고 극소화 해야한다.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안정적인 자연친화적인 농사로 가야하는 것이다

출처 : return to nature!
글쓴이 : 럭키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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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농부 자연순환유기농업 유기물 멀칭 틀 텃밭 만들기- 3

Ofica

 

농사의 시작은 가을이다.

농사를 가을에 시작이라는 이유가 많으나 무경운 유기물 멀칭하는 밭을 만들 때는 유기물 멀칭 재료 확보하는 데 가을이 유리하고, 토양을 활성화하는 겨울 동안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그리고 유기물이 부족하였을 때 가을에 녹비작물을 파종하여 휴한기 겨울 동안 토양 유실이나 비료 용탈을 막으면서 녹비작물 뿌리가 토양 깊은 곳까지 심경이 되어 토양을 살리는 방법도 추가할 수 있다.

좋은 토양으로 만들고 싶다면 첫 번째도, 열 번째도 토양에 유기물을 많이 유지하는 것이다.

 

토양이 원하고, 농작물이 원하는 원초적인 종합영양분의 질소와 미네랄 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유기물이다.

유기물 공급의 최적기는 가을부터 시작된 봄까지다.

봄과 여름은 영양분을 소비한다. 그리고 인간도 영양분을 뺏어가는데 동참하여 더 많이 뺏어간다.

농사는 흙에서 양분을 보다 많이 뺏어가는 인간의 고도 기술이다. 

 

Ofica 회원님들이 합심하여 빠르게 틀 밭을 조성하는 모습...

 

좋은 토양이란?

① 유기물이 많은 토양이다.

  -유기물은 흙보다 25배나 많은 양분 보존력을 가진다.

② 미생물과 수많은 소동물이 많은 토양이다.

  -유기물이 많다는 것은 미생물과 소동물을 증가시키는 양분을 보다 많이 공급한다.

③ 공기가 많은 토양이다.

  -유기물과 미생물, 소동물이 많으면 토양에 떼알구조을 많이 만들어 통기성을 높여준다.

④ 장마에 물 피해가 적고, 가뭄에 물 피해가 적은 토양이다.

  -많은 미생물과 소동물은 심경까지 밭갈이을 지속하여 장마나 호우에 물을 빠르게 토양 깊이로 저장하는 보수력이 높아진다. 가뭄에 유기물은 수분 증발을 막으면서 축적한 수분을 꾸준히 공급한다. 유기물이 없는 표토층 농사에서는 물은 표토층에만 물을 저장.

 -유기물이 가진 또하나의 능력은 흙보다 몇 십배 수분을 보존하는 능력이다.

(더 추가하여 연재예정)

 

무거운 몰두를 운반하는 콩세알님과 쥔장이신 권희도선생...

텃밭 완성 후 입구에 몰두을 다 같이 운반하여 정리하느라 모든 회원님 고생이 너무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ㅇ 멀칭 못 할 때나 작물이 없을 때 키우는 녹비작믈

① 초생재배용으로 많이 키우는 헤어리베치는 25cm, 호밀은 1m 깊이 까지 뿌리가 뻗는다고 한다.

② 긴 뿌리는 쟁기가 못 가는 심근까지 밭갈이 하는 기능과 통기성, 배수성을 높이면서 토양 깊이에 근권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여 토양를 살린다.

③ 이외에도 뿌리는 토양 깊이 방치된 염류(위험 양분)를 토양 밖으로 끝어내 재활용과 현대 농업이 만드는 최악의 경반층을 없애는 기능이다.

④ 자라는 동안과 나중에 멀칭되어 토양과 비료유실 방지, 토양을 살리는 미생물, 수많은 소동물의 최적 환경조성이다.

⑤ 좋은 토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첫 조건이 되는 토양 깊이에 많은 유기물을 공급하는 막강한 기능이다.

 

⑥ 작물이 자라지 않는 시기에는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건물량이 많은 풀을 자라게 하거나 못하면 녹비작물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⑦ 토양이 햇빛과 빗물, 외기에 그대로 노출은 생명이 숨 쉬는 좋은 토양을 포기하는 행위다.

 

피죽과 몰두로 틀 밭이 1차 완성된 모습...

 

틀 밭은 평지에 조성

① 텃밭을 만들 때 관행적으로 두둑은 높고, 고랑은 낮게 만들어야 많은 비가 내릴 때 두둑의 물이 고랑으로 빠르게 빠져 장마나 비가 많을 때 병충해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말이 맞은 것 같으나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며 더 많은 문제를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② 평지에 틀 텃밭을 만들면 물을 더 넓은 면적에 물을 가두는 효과가 있다.

③ 농약과 밭갈이로 지렁이나 소동물이 적은 일반 농사에서는 염류와 경반층이 만들어져 밭갈이한 표토층에 물을 집중 가두게 되어 장마나 호우에 물 피해와 병충해 발생이 높아 물이 빠지는 깊은 고랑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렁이와 소동물이 많은 토양 농사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도 내리는 모든 물을 토양 속으로 축적하는 능력이 몇십 배 높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④ 유기물을 멀칭할 수 없는 큰 면적 농사에서는 작은 골 두둑의 외쟁기 농사를 하기에 작은 골마다 소형 댐과 같이 물을 저장하면서 천천히 토양 속으로 가두는 능력이 된다. 필요한 양분은 고농축 발열퇴비로 토양에 환원하면 된다.

그리고 고랑으로 빗물을 빠르게 흘러보내 귀한 물을 잃게 하는 경사지 농사에서는 능고선 외쟁기 밭갈이를 하기에 폭우의 귀한 빗물을 잃는 문제와 토양유실 문제, 농약, 제초제, 비료 등이 용탈되어 토양 양분이 유실되는 문제와 함께 하천과 강, 연안 해안으로 유입되어 오염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밭갈이나 짧은 풀 제거 없이 틀 밭 조성을 마친 모습...

 

틀이 만들어진 후 다음 작업

① 틀 조성 후 밭갈이가 안 된 상태에서 멀칭도 좋지만, 두둑의 흙을 조금이라도 호미(골괭이)나 쇠스랑으로 조금 일구어주면 토양 수분이 유기물과 만나면서 토양 활성화가 빨라진다.

② 틀이 만들어진 후 두둑을 밭갈이하는 작업을 하려 할 때는 반드시 멀칭 준비를 마친 후 작업을 시작한다.

③ 밭갈이 후에 그대로 흙을 강렬한 햇빛과 빗물, 외기에 노출하는 행위는 흙을 죽이는 행위이다. 멀칭 재료 확보가 안 되어 있다면 재료 확보 될 때까지 밭갈이 없이 그대로 둔다. 

④ 두둑을 밭갈이 동시에 햇빛과 외기에 노출이 안 되도록 멀칭 작업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틀 밭 조성을 마친 후 빠르게 멀칭을 해나가는 모습

 

유기물을 멀칭하는 순서

① 제일 먼저 양분이 많은 유기물로 멀칭한다.

② 다음으로 오래가는 유기물로 멀칭한다.

 

양분이 많은 밭 주변에 자생하는 풀을 베어 멀칭하는 모습...

10월이라 풀의 양분이 씨앗으로 옮겨가면서 양분이 부족하나 지금부터 겨울 동안 부족한 양분의 유기물 보충과 빗물, 눈이 내리면서 양분이 모여질 것이다.

그리고 토양의 수분과 유기물 양분 덕분에 미생물과 소동물이 활성화되면서 토양은 빠르게 자연 숲과 같은 환경으로 접근해 갈 것이다. 작물이 심어질 5월 까지 긴 시간이다. 

 

유기물 멀칭 농사를 실패하는 이유

① 유기물 양분이나 상태에 관계없는 멀칭으로 멀칭 부족과 양분 부족으로 실패

② 유기물 멀칭 했다는 표시 정도의 적은 양을 멀칭하여 여름에 풀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풀에 망하는 실패

③ 멀칭 순서을 잘 못하여 양분 전달이 부족과 토양 활성화을 못하거나 포기하는 실패

④ 농작물 한 종류만을 키우는 단작의 인위적 제한 환경 농사로 자연이 요구하는 혼작의 생물성다양성 환경을 거부하는 실패 등 다양한 실패 원인을 볼 수가 있다.

벌거벗은공화국

 

ㅇ 알림

* 중부권(충남, 충북, 대전) (11월 17일~ 18일 대전 대덕구)자연순환유기농업 기본교육 Ofica 카페에서 신청 중

* 중부권(충남, 충북, 대전) (11월 24일~ 25일 (대전 같은 장소)유정란 생산 닭 사육 교육 Ofica 카페에서 신청 중(11월 17일~ 18일 기본교육 이수해야 신청 가능)

* 영남권(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자연순환유기농업 교육 예비 신청 중

출처 : 유기농업 & 삶의 자유와 느림을 꿈꾸다
글쓴이 : 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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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을 살리는 발열퇴비 사용

Ofica

 

많이 질문을 받는 하나가 발열퇴비에 대한 문의다.

발열퇴비가 무엇이냐! 발열퇴비를 어떻게 만드느냐! 발열퇴비는 효과가 있느냐! 발열퇴비로 토양 살리기가 가능하냐! 등등 수많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나라 도시농업이나 유기농업에서 밑 거름으로 제일 많이 사용을 권장하고 사용하는 발효퇴비 또는 유기질 비료, 부숙퇴비라 쓰인 미생물로 충분하게 발효 또는 부숙시켰다는 제품을 얼마든지 쉽게 구매할 수가 있다.

농사에 유기질비료 또는 발효퇴비를 만드는 방법과 작물에 사용하는 방법의 정보와 교육이 넘치기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퇴비와 비료를 밑 거름 사용과 토양을 뒤집는 경운 농사의 폐해는 어제 연재한 글을 참고)

 

내년 농사에 쉽게 구매하는 유기질 비료 사용이나 농가에서 힘들게 발효퇴비를 만들어 토양 유실과 황폐화시키는 밑 거름 농사를 하기보다는 토양을 살리면서 작물이 자라게 하는 멀칭 또는 발열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는 농부가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을이 되면서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낙엽과 마른 풀, 볏짚들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낙엽과 마른 풀, 볏짚, 보릿짚, 밀짚을 토양 위에 멀칭하면 6개월 또는 1년 동안 멀칭의 효과는 높으나 채소가 자라는 데에 제일 필요한 질소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못 하여 멀칭농사를 포기하거나 경험하고 나서 멀칭 농사를 반대하는 분이 생겨날 정도이다.

 

유기물을 빠르게 분해하여 질소 공급을 담당하는 세균류는 싱싱한 낙엽과 볏짚에서는 거의 활동을 못하므로 질소 공급을 못하여 낙엽과 볏짚만을 충분하게 멀칭하였다고 하여도 채소 농사는 불가할 정도로 잡초발생 차단과 수분방출 방지와 저장하는 정도의 효과 밖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멀칭 초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과학농사에서 유기물 양분공급을 탄진율 (C/N) 수치화.)

 

 

낙엽과 볏짚은 분명 멀칭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최고의 재료이기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채소를 심고 초기에 원하는 만큼 성장하기에는 재료로는 최악의 재료라는 것은 교육 때마다 강조하는 내용이다. 멀칭하는 방법을 최근 교육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다.

낙엽과 마른 풀, 볏짚을 토양으로 환원했을 때에 질소 공급을 못 하면서 되려 토양에 있는 양분을 빼앗는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토양에 부족한 질소 양분을 더 고갈시키는 일시적 상황까지 만드니 멀칭 초기 몇 개월은 채소가 자라기에는 질소 양분이 너무나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채소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양분을 공급 못 하면서 염치없이 토양의 질소 양분을 되려 빼앗는 일을 서슴지 않게 행동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멀칭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로 빗물을 만나고 토양과 만나 유연해 지면서 낙엽과 볏짚 등 강한 유기물 분해를 담당하는 균류(곰팡이, 버섯균)와 함께 질소 공급을 담당하는 세균 활동이 급속하게 증가하여 부족을 채워 나간다.

 

증가한 세균과 균류의 활동은 선충과 원생동물 등 수 많은 소동물들이 토양의 먹이 사슬을 형성하여 채소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양분과 함께 질소 공급 기능이 서서히 살아나 자연계의 숲과 같이 작동해 나가기 시작한다.

낙엽과 볏짚이 충분한 멀칭이 되었다면 세균 활동이 증가하면서 빠르면 3개월 늦으면 1년 뒤에는 초자연적인 질소 공급 기능이 멀칭만 지속되면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빠른 성과만을 찾는 조급함으로 낙엽, 볏짚 등 멀칭농사는 농작물을 키우기 어렵다고 단언할 정도로 기다려주지을 못하면서 몇 년의 관찰과 경험 과정에서 나오는 대안이 안 나오는 현실이다.

 멀칭 농사 실패나 포기하는 곳을 보면 99%가 멀칭하는 흉내 정도의 적은 양 멀칭과 토양 또는 멀칭에 대한 이해 부족이 대부분이다. 

 

 

낙엽(볏짚)으로 멀칭농사는 안된다고 단언하기 보다는 좋은 머리로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찾는 노력보다는 포기나 어렵다고 성토하는 안타까움이다. 

자연순환유기농업을 주장하면서 늘 강조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과정을 관찰도 없이 안 된다고 포기보다는 비닐을 제외한 모든 유기물을 오염이나 피해 없이 어떻게 농사에 지혜롭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대안을 찾자고 강조하는 내용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관찰은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과정을 세 번 정도을 해보았을 때에 관찰했다고 보며, 경험이란 지역의 사계절 날씨를 세 번을 겪으면서 세 번의 작물을 심고 수확을 해 보았을 때에 최소의 경험이라 본다. 세 번의 계절을 겪었다면 올챙이 정도 경험으로 10년은 해보아야 경험자라 하는 것이 옮다는 분이 있을 것이다.

오랜 관찰과 경험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대안이 나오고, 교류 활성화로 농사가 발전된다고 본다. 지식의 글을 가지고 하는 교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질소 공급의 양분이 없는 낙엽과 볏짚, 보릿짚 등도 분명 토양에 큰 역할을 갖고 태어난 달란트를 찾아 더 쓸모 있게 만들어주는 일이 부모와 같은 마음을 가진 농부의 역할로 달란트를 제대로 발휘하게 도와주면 될 것이다.

질소 양분이 제일 많으면서 돈도 필요 없이 얼마든지 쉽게 얻을 수 있고 비용을 지급하면서 처리하는 집과 도시, 농촌에 어디서든 매일 나오는 음식물과 사람 똥, 개똥, 가축분, 생풀 그리고 처리 비용이 제일 많이 드는 음식물침전물, 오줌, 가축분뇨액에 답이 있다고 본다.

 

수분이 없는 장점과 양분이 없는 단점을 가진 낙엽과 볏짚에게 수분이 많은 단점은 있으나 큰 장점이 되는 양분이 넘쳐 처리를 못하여 곤란한 음식물과 오줌, 둘을 서로 결혼시키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이보다 좋은 베필의 궁합을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천생연분 베필의 짝으로 태어난 것 같이 최고의 궁합을 보이는 애들을 농부가 성대하게 결혼이라는 발열퇴비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기둥 서방 같이 남편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외부 미생물을 넣고 뒤집으면서 힘들게 만드는 발효퇴비보다 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두 가지 유기물을 혼합하여 바람이 안 들게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 큰 인력이나 외부 미생물 구매, 뒤집는 작업도 필요 없는 전통농업에서 사용하던 발열퇴비가 답일 것이다.

발효퇴비와 비교하면 지속적인 효과와 모든 면에서 효율적이면서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만을 가지고 석유 없이 전 세계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발열퇴비을 발효퇴비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마음이 답답할 뿐이다.

 

음식물, 침전물, 똥, 오줌과 낙엽, 마른 풀 등 도시와 농촌의 처리 곤란한 유기물을 토양으로 환원하는 방법에 외국 농기업과 석유도 필요없이 토양 유실과 같은 피해를 막으면서 토양을 살리는 농사에 자원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왜 외면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둘이 결혼시킨 후에 이들이 살아갈 토양으로 넣어주면 풍부한 양분으로 수많은 미생물과 소동물들의 2세가 빠르게 태어나 우점하며 토양을 살리는 자연 숲과 같은 초자연의 먹이 사술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히 질소 공급을 담당한 세균은 물 만난 고기처럼 질소와 다양한 양분을 공급하여 줄 것이다.

고양분 덩어리 음식물, 음식물침전물, 똥, 오줌 등과 양분이 없는 낙엽과 볏짚이 결혼하면서 얻을 수 있는 질소의 고양분 유기물을 토양으로 환원되어 파종한 씨앗이 유아기를 지나 성장하면서 서서히 필요한 질소라는 이유식을 공급받으면서 자연계와 같이 인간의 아무런 간섭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다.

 

양분이 많은 장점과 수분이 많은 단점을 가진 녀석(음식물)은 토양에서 10일, 15일 정도면 금새 없어지지만, 반대로 양분이 없는 단점과 수분이 없는 장점을 가진 녀석은 토양에서 굳굳하게 6개월, 1년 씩 버틸줄만 아는 녀석을 서로 발열퇴비로 결혼시키면 장 단점을 서로 채워주는 토양 살리기에 아주 이상적인 자원 활용이 될 것이다.

어떤 유기물은 좋고, 어떤 유기물을 나쁘다 할 수는 있으나 안 된다, 부족하다, 단정하기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지혜를 지닌 농부의 자세면 쉽게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 본다.

 

도시와 농촌에 결혼을 못하여 방황하는 뚝심 있게 오래 버틸줄 아는 달란트를 갖고 태어난 낙엽(볏짚)과 오래 버티지는 못하지만, 고양분이라는 달란트를 가진 음식물(똥, 오줌)이라는 귀한 애들을 아주 많이 혼인하도록 중매하여 토양에 수많은 미생물과 소동물 2세가 태어나고, 농작물 3세가 잘 자라게 결혼을 성사시켜 주는 일이 농부의 역할이며 해야하는 일이다. 

결혼시키는 데에 식장에 가보지는 못하고, 축의금도 보내지는 못하지만, 덕담 한 마디 하려 한다. 결혼을 잘 시켜 건강한 2세, 3세를 잘 태어나게 하려면 산소 차단이 제일 중요하다. 

작물만을 키우기 위한 퇴비보다 토양이 알아서 작물을 키워주는 퇴비를 만들어 환원하는 토양 살리기 농사가 필요한 때이다.

벌거벗은공화국

출처 : 유기농업 & 삶의 자유와 느림을 꿈꾸다
글쓴이 : 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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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모 농장에서 사무실로 돌아와 광복절 휴일을 집에서 쉴까하는 달콤한 휴식의 유혹을 억누르고 새벽 5시,

천둥번개가 요란한 서울을 벗어나 오미자농장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작년에 인기리에 조기절판되어었던 정선 오미자농장은

올해는 해거리로 상품공급을 해줄수없다는 연락을 해오셔서 서둘러 대체농장을 섭외하여 계약을 해야했기때문이지요.

 

다행히 고냉지 작물로 분류되는 오미자의 원산지로 알려진 무주,진안에 위치한 덕유산 자락에서

자연농법으로 오미자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가고 계시는 분을 알게되어

우리 효사모님들께 소개해드릴수있어서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모릅니다.

 

 

 

지리산에서 덕유산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마주하고 있는 남덕유산 자락의 해발 700~1100m 사이에 위치한 농장은

그 규모가 자그마치 80만평이나되는 엄청난 곳이었습니다.

 

 

이분이 바로 이번에 방문한 오미자농장의 농주님이신데

올해 연세가 74세로 20여년전에 마산의 유명 섬유회사에 근무하시면서 장래에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시며

 이 농장을 매입하신 후 공무원이셨던 사모님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시고 농장을 직접 일구시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염색을 하지않으신 머리색을 제외하고는 피부,시력,치아상태,목소리 모든 면에서 5~60대초반으로 밖에 보이지않을 정도로

아주 정정하셨는데 건강 비결을 여쭤보자 주저함없이 하시는 말씀이

여기 "농장에서 살아서 그런것같아"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돋보기없이 신문을 보실수있을뿐만아니라 치아도 의치하나 없으시고 그 넓은 농장을 종일토록 두루 섭렵하실만큼

청춘이 살아 있는 모습이셨답니다.

 

 

농주님과 함께 한참동안 농장을 둘러보았지요.

80만평이나 되는 농장은

온갖 나무들로 가득차있는데 특히 30년 이상된 잣나무가 많아서

품질좋은 잣 생산은 물론 농장에서 자생하는 참나무를 베어 수종갱신도 하고 표고버섯 생산에도 활용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농장내부에는 총 연장이 17km나 되는 관리용 임도를 직접 시공하여

농장 구석구석까지 작업차량이 필요시 통행할수있도록 가꾸어 놓았는데

특이한 점은 임도 주변에 이같이 오미자 덩굴로 울타리를 길게 조성하여 재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사진처럼 임야를 개간하여 오미자밭을 조성해놓은곳도 있었지요.

그냥 산에 오미자를 심고 지주대와 유인망을 설치해서

굳이 친환경인증이 필요없을 만큼 자연적인 재배방식으로 오미자를 관리하고 있는것을 한눈에 느낄수있었지요

 

골과 골 사이에 무성한 풀들을 보면서 자연재배가 이런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절로 받았답니다.

 

 

일체의 약제를 살포하지않다보니 열매에는 자연에 서식하는 갖은 벌레들이 붙어서 공생을 하고 있었어요

 

 

해발고도가 1000m에 가까운 곳이지만 양지바른곳에는 벌써 오미자가 붉게 익어가고 있었어요

 

 

 

 

농장에서는 목제와 같은 설비를 갖추어 놓고 

수종갱신이나 잡목 제거시 발생하는 나무들을 따로 내다 팔지않고 그 나무들을 잘게 부수어 톱밥이나 칩을 만들어서

 

 

 

이처럼 합성비료나 잡초 억제용 부직포 대신에 작물근처에다가 나무칩이나 톱밥을 아주 두껍게 뿌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두해는 잡초들이 억제되다가 나무칩이나 톱밥이 썩어으면서

그기에 다시 풀씨들이 날라와 앉으면 다시 이렇게 잡초들이 무성해진다고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합성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퇴비를 소량 투입하는것만으로도 작물을 건강하게 키울수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해발고도가 낮은곳에 위치한 많은 일반 농장들이 냉해피해로 작물생산을 하지못하게되었지만

이 농장은 오히려 높은 산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냉해피해를 전혀 입지않는 비결이 되었다고 ㅎㅎㅎ

 

 

유인망을 타고 세력을 확장해나가는 오미자를 보니까 마치 야생오미자를 보는듯한 착각이 ㅎㅎㅎ

 

 

그동안 농장을 일구시던 일화를 소개해주시는 농주님의 얼굴에는

탐욕이나 욕망의 흔적이라고는 한점 찾아볼수없는 티없이 맑은 성현처럼 맑은 미소가 가득해보였는데

아마도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인생관에 기인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해보았습니다.

 

 

농장의 중턱에서 내려다본 건너편 오미자농장의 모습이

마치 제주도 미로공원처럼 구불구불하게 그림처럼 펼쳐져있는것이 보이지요.

 

오미자 농장앞에 조금 보이는 하얀색 비가림 하우스가 복분자 농장이랍니다. 

 

 

농장을 견학하면서 붉게 익어가는 덕유산 자락의 오미자의 약성이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자연재배법에 가깝게 작물들을 관리하다보니 이렇게 오미자 유인망에도 어디서 날라온 더덕들이 함께 붙어서 오글 오글 ㅎㅎㅎ

 

 

농주님은 사면의 한곳에 조성중인 곰취농장도 소개해주셨지요.

잡목과 함께 잡초들을 일일이 사람손으로 제거한 다음 취나물만 따로 식재해놓았다고 했어요.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농장을 개인의 힘으로 일구어 가시는 공로가 인정되어

농주님은 각종 언론에 수없이 소개되기도 했을뿐만 아니라

산림청과 각 대학 임업과에서 수시로 견학을 오는등 우리나라 임업 미래의 롤모델로 추앙받고 걔시다고 ㅎㅎㅎ  

 

 

잣은 제품의 특성상 도정을 해놓고 오래두면 맛과 향이 줄어들어서 상품으로 인정받지못하기때문에

보다 품질좋은 상품을 만들기위해 수확한 잣을 출하시마다 그때 그때 도정하는 설비들까지 운영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새콤달콤 오묘한 오미자의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께서는

효사모에서 준비한 덕유산 유기농 인증 오미자를 기대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근데 올해는 기존 거래처와 자가소비용을 제외하고 효사모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넉넉치 않다고 하셔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내년부터는 효사모에 최우선 적으로 공급해주시겠다고 하시어 다행이었지요.

 

그럼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곧 접수를 시작할 효사모 오미자 공동구매 예약을 수시로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

 

오미자 농장에서 농주님의 과분한 안내와 환송을 받고

경북고령 친환경 연근농장으로 차를 몰아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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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람에 구름가듯 ~
글쓴이 : 바람에구름가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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