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1월30일

곧은타사람들 카페 송년회 모임이 수원에서 있었습니다.

50여분이 넘게 참석하셔서 반가웠습니다.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분들은 몇 안되지만 새로 가입하신 회원님들을 뵙니 더더욱 반갑더라구요.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시며 카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신 방장님과 총무님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아래 글과 사진은 카페에 올라온 것을 데리고왔어요.

다알리아, 튤립 구근을 갖고오신 이광범님 소개는

인기 짱입니다.



이광범님의 다알리아 구근에 대한 설명은

마치 농업진흥센타에서 나온 강사님의 교육을 듣는 분위기였어요. ㅎ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

가산초등학교 입구의 3번 국도~

성남에서 여주까지의 전철 노선이 있어요.

이곳 가산리에 전철을 수리하는 정비공장이 있다는데

그곳에서 장호원, 충주로 연결되는 전철 노선이 지금도 계속 공사중입니다.


고가라고는 육교밖에 모르던 시골에 이렇듯 웅장한(?) 위엄의 고가 철길이

지날 때마다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이곳이 가산 3거리인데~

계속 직진하면 응암리,태평리,장호원,충주로 이어지는 3번국도랍니다.

좌회전을 하면 부발쪽으로 가는 국도고요~

바로 우회전을 하면 가산초등학교가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약 2Km 정도 가게되면 제 농장이 있지요~




[2019.5.18 촬영]


점심식사는 삼겹살 파티로~

오랫만에 아들과 며느리가 왔어요.

장모님도 모시고~

연세가 많으셔서 자꾸 기력이 떨어지시니 마음이 짠~합니다.

제곁에서 오래오래 더 계셔야 하는데~~



아들이 오늘은 주방장 자리를 차지했어요.


야채는 일부 마트에서 데려오고

일부는 농장에서 키운 것을 데리고 왔어요.

고추를 요렇게 변신시키니 별미로군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30여년이 넘는 생활을 했지요.

신문사에서 직장 생활도 하였고,

또한 개인 사업도 하였지요.

이렇게 젊음을 보냈던 서울 생활을 과감히 정리하고 ~

6년 전~~

고향으로 귀농을 하였답니다.

20여년 이상 묶혔던 고향의 느티나무 밭을

포크레인으로 정리하고 비닐하우스 8동을 지었어요ㆍ

약용식물 모종을 키워 판매하며 수입원에 매진했어요ㆍ
그러나 농산물 판매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ㆍ

사업자등록ㆍ종자업 등록ㆍ통신판매업 등록 그리고

농지원부와 농업경영체등록 등등ㅡ
이렇듯 갖춰야 할 서류들이 많더군요ㆍ

시설비ㆍ종자구입ㆍ농기계 구입ㆍ퇴비와 농약등등ㅡ
초기비용 외 상시 지출해야 하는 비용들이 만만치 않더군요

이렇듯 농사일은 물질적, 마음적 어려운 점들이 괭장히 많습니다.

농사꾼 혼자서 생산과 관리와 유통등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또한 열악한 여건이라 할 수 있지요.


그동안 사회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귀농을 하게되면

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요.

흙은 절대로 거짓을 않한다는 진리처럼

저는 그동안의 귀농 생활을 해왔고

또한 지속되리라 다짐합니다.

나름 귀농 생활에 열심으로 전념하다 보니

179회 천기누설 방송에 게걸무로 제 농장이 방영이 되기도 하였지요~~~.  

  

모종과 농산물은 거의 생물이고

기계로 생산하는 공산품과는 다르다 보니

견본으로 올려놓은 사진과 다르게 드릴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ㅡ
그렇다고 아주 못쓸 정도의 물건을 드리는 것도 아닌데ㅡ?
본의아니게 작은게 끼어들어 가노라면 그것을

흠잡아 따질 땐 회의감을 느끼게 되지요ㆍ


만약에 받으신 물건이 마음에 안들 경우라면

지혜롭게 해결을 얼마던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죄인 취급하듯 몰아부치면

서로가 많은 상처를 받게 된답니다.


이 나이에 이런 말을 듣고 살아야 하나?

이런 소리를 들으며

농사일을 계속 해야 하나?


대부분의 농산물과 종근(모종)은 생물입니다.

물건을 받으시고 바로 확인 하셔서

마음에 안드신다면 바로 사진을 찍어서 주시고

이런 이유로 반품처리 하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합당한 이유로 못쓰게 되었다는 것을

서로가 합의하에 판단이되면 

반품처리하고 환불을 해드립니다.


그런데 다 심으시고 난 며칠이 지난 뒤에

글을 올리신다던지, 연락을 뒤늦게 하신다던지 하시니

보내드린 저로써는 처리할 방법이 난감하더라구요.

당연히 문제가 있으면 반품처리를 해드리고 있거든요~

간혹 배달 과정에서 택배기사님께서 잘못 취급하여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요~~~

이런 경우는 제가 100퍼센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다시 반품해달라고 하면 다 심은 걸 어떻게 캐서 보내느냐고 하시니~~~?



그래서 앞으로는

선별 작업을 할 때에 더더욱 세심히 임하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판매 규약을 제시한 사항 외의 것을

요구하시는 분들께는 아예 판매를 않하기로 했어요.

여러가지 요구사항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 문제 제기를 하시더군요.

귀농하여 6년차가 되어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니

농사일은 수입 예측이 어렵고,

수량 예측또한 할 수가 없어 재고가 많고,
인건비 비중이 다른 업종에 비해 터무니 없이 크더라구요ㆍ
게다가 일 할 사람 구하기조차 어렵다보니

60이 넘은 제 부부가 대부분의 일들을 소화합니다ㆍ

또한 단순 반복하는 일은 일하시분 분들께서 해주시지요.

지금은 약용식물 몇 종류와 화훼류 종자를 수입해

다양한 꽃을 키우며 절화와 구근 생산으로 바쁘게 지냅니다ㆍ

국내에서는 아직 보기 어려운 품종들 위주로

재배를 하다보니 기술적인 문제를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며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농사일에 임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겪고 계시는 문제들이 괭장히 많더군요.

농사꾼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고요~.

농사일의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고요.


농산물을 구매해 주시게 되면

농사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삶의 희망에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지요.

흙과 더불어 사는 농사꾼들은 정말로 순진하고

몸이 부셔져라 최선을 다합니다.


시골의 대부분 연령대가

50대 중반 이후의 고령이다 보니

몸이 성치않은 상태에서

새벽이 되면 아픈 몸을 이끌고 농장으로 나서신답니다.


푸념아닌 푸념의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8동 지었죠ㆍ
첨에 잘 몰라 지원사업도 일부 있긴하데요ㆍ

조경용 식물들을 구입해 키워봤지만
이또한 수입원의 도움이 크지를 안더라구요ㆍ

다알리아ㅡ
수입이 안되다 보니 종류를 확보하기가 괭장히 어렵지요ㆍ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약 40 여종을 확보하여

1,000여평 넘게 재배하고 있지요ㆍ

코키아ㅡ화초 답사리ㆍ
가을에 이렇게 물드는데 그야말로 환상입니다ㆍ

초보자의 농기계 분해와 조립ㆍ
시간은 더디지만 그래도 큰 돈 안들이고 소규모 밭농사와 비닐하우스에서는 큰 일꾼입니다ㆍ


저먼아이리스ㅡ
최근 수입종까지 총 100여 종을 키우는데 번식이 더디네요ㆍ
그래도 꽃이 피면 한시름 덜게되지요ㆍ

핑크뮬리ㅡ

신품종 과꽃 6종류ㅡ

아스파라거스ㅡ녹색과 자색ㆍ
잘 크며 이맘때 입맛을 찾게 해주죠ㆍ

모링가ㅡ
건강보조 식물로 제법 인기상승 종류입니다.

 


   

   

[2018.6.9 촬영]

큰형님댁 막내 조카의 뒤늦은(?) 결혼식 날에~

신랑,신부의 행복한 모습을 -큰 조카가 운영하는 커피샾에서.

큰형수,둘째형수,아내가 폐백실 앞에서

신부 대기실에서

큰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의 2층~

웨딩샾에서

큰형님,두째형님,동생과 함께

두째형님,동생과 함께

 

 

 

 

 

 

 

 

이웃 마을 가산리로 귀농귀촌하신 형님들 내외분과 함께 저녁 만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농장에서 키운 청계 4마리를 잡아서요ㅡ

 

연세도 많으신데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시골 생활에 다소 불편한 점들도 있지만 행복해 하시니 다행입니다

미래의 제 모습을 보는 느낌이라 더더욱 친근감이 강하더군요

 

일년간의 농사 이야기로 밤이 새어도 모자랄 판입니다ㆍ

부디 아프지 마시고 잘 지내셔야 할텐데요

가끔은 제 농장에 오셔서 일손도 도와 주시니 더더욱 감사드립니다ㆍ

[2017.2.19 촬영]


시골 농장에 온 재혁이와 은정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2016.7.2 촬영]

생활은 서울에서~

주말농장은 이포에서~

고향 이포에서는 자두농장을 운영하십니다.


민관식사장님은 저와 이천고등학교 동창이지요.

두 내외께서 제 농장을 방문해 주었습니다.




[2016.2.8 촬영]


장모님께 세배 드리러 처가에 갔어요.

때마침 큰처남이 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추어탕이

먹고 싶다기에

신해리(창골)에 가서 미꾸라지를 사가지고 왔어요.

게걸무 씨래기를 농장에서 갖고와 요렇게 

조림도 만들고 추어탕도 만들고~~~




'[ 다른 이야기들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혁,은정,아내와 함께~  (0) 2017.02.20
민관식사장님 내외께서 방문  (0) 2016.08.15
설 명절에 손자손녀들과~  (0) 2016.02.12
텃밭사랑모임 카페 정모~  (0) 2016.01.15
이천 장날~  (0) 2016.01.15

[2016.2.7 촬영]


능서에 사시는 두째 형님댁에서~~

두째 형님댁 손자손녀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답니다.


그런데 눈이 왜이리 돼가지고~~~?





'[ 다른 이야기들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관식사장님 내외께서 방문  (0) 2016.08.15
설 연휴때 추어탕을~~  (0) 2016.02.12
텃밭사랑모임 카페 정모~  (0) 2016.01.15
이천 장날~  (0) 2016.01.15
고향친구 모임  (0) 2016.01.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