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혼자서는 집 밖을 제대로 다니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은 장성하여
이렇게 군엘 가는군요.
아무일 없이 군복무 잘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드립니다.
아내는 눈물을 안보일 거라고 하더니
현지에서 막상 헤어지니 그만 눈물을~
마음이 쨘하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함께 입소한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의지가 되겠지요.
오늘 입소한 우리의 아들들~
모두모두 사고없이 건강하게 잘 마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아내가 머리를 이렇게~
재혁이 친구 성웅이도 함께 입소를 하였습니다.
가방을 등에 메고 입소하는 아들의 모습~!
주차장에서 들어가기 싫어 시간이 다 되서야 차안에서 나오고~
그 마음이 어땠을까~?
너무나 마음이 안스럽네요.
머리만 보이는 것은 아내입니다.
엄마가 안타까워 하니 뒤돌아 보며 예쁜 미소를 지으며 이별을 하는 아들의 모습~
아들~!
너는 군생활을 잘 마치고 올 수 있을거야.
지금 처음이라 겁도나도 낮선 곳에서 적응을 늦게하곤 하지만
착실하고 성실한 아들이라 믿는단다.
함께 입소한 성웅이의 가족입니다.
두 아이들의 어머니들은
입소하는 아들들의 뒷모습을 보며
끝내 참던 눈물을~
입소하는 아들의 뒷모습이 많은 인파속에서 뒤섞여
찾기 어려운 곳으로 갔는데도
하염없이 그쪽을 애처롭게 바라만 보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
이렇게도 많은 가족들이 오셨다가
아들들을 보내고 발걸음을 돌리며~
오른쪽 녹색 지붕 건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입소하는 아들들입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국방의 의무를 잘 마치고 돌아와 주길
기도한단다.
바로 이 건물로 모두 들어갔답니다.
아들~!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터놓고
많은 이야기를 하며 지내주지 못해서 미안하군아.
아버지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막상 이렇게 보내 놓고 보니 마음이 아프단다.
왜그런지 네가 어려서부터 자라 온 날들의 모습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머리를 스치며
뇌리에서 맴돈단다.
그래도 난 아들을 믿는다.
넌 언제나 믿음직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하나님의 귀한 아들이니까.
그 곳에서의 생활이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
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거라.
나또한 너를 위하여 늘 기도드린단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길 바란단다.
정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아내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애처롭기만 하네요.
여보~!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아들은 더 어른스런 모습으로 군생활을 잘 마치고 올테니
걱정마시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주님 안에서 늘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믿음생활 잘 하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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