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도 요령 있다‥각종 돌발상황 대처법
벌초후유증에는 척추 관절 통증도 빠지지 않는다. 무거운 짐을 들고 산을 오르내려야하며 예초기는 무겁고 진동이 심해 체력소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벌초를 하면서 몸 상하는 일을 막으려면 복장부터 준비운동, 풀을 베고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고 한 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예초기 무게 10kg 이상…오래 메면 어깨 허리 통증 유발
해마다 벌초 시즌이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잡초를 깎는 예초기나 낫에 의해 다치기도 하고 뱀에 물리거나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기도 한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며 육체노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벌초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르고 예초기를 등에 지고 풀을 깎는 일 자체가 체력에 부치는 일이다. 벌초를 가벼운 나들이 정도로 여기고 임했다가는 온몸 통증에 시달리며 추석 연휴 내내 자리에 누워 지낼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벌초할 봉분은 주로 산 중턱에 있어서 산에 오르는 첫 단계도 만만치 않다"며 "등산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운동이지만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통증을 부르는 원인이다"고 말했다.
산을 오를 때는 허리를 숙이게 되는데 이때 휘어진 척추 사이로 디스크가 압박돼 신경을 자극, 통증이 생긴다.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부실한 사람도 경사가 높은 산에 오르는 일이 부담이 된다. 자칫 미끄러지면 발목이나 손목을 삐끗할 수도 있다.
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척추와 관절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우선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긴소매 긴바지 등산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무릎과 발목 보호대를 해야 한다. 예초기 칼날에 부딪힌 돌이 눈에 튈 수 있으므로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산에 오른 뒤에는 스트레칭을 10분 동안 해서 전신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고도일병원 줄기세포센터 김성권 원장은 "벌초할 때는 목이 긴 장화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장화는 무겁고 발목관절을 지지해 주지 못해 산에 오를 때는 적절하지 않다"며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오른 뒤, 벌초하기 직전에 장화로 갈아 신고 벌초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예초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칼날로 잡초를 베는 기구로 연료와 오일을 넣으면 무게가 10kg 가량 된다. 무거운 예초기를 오래 들고 있으면 어깨와 등 허리 발목 등에 통증이 생긴다. 더욱이 예초기 모터 회전으로 인한 진동도 상당해서 어깨와 팔에 힘을 주게 되면서 상체 전체가 긴장하게 된다.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점검한 뒤 어깨 끈을 조절에 등에 붙여 멘다. 또 두 세 사람이 교대로 예초기로 벌초하고 한 사람 당 10분 정도 벌초 시간을 조절한다. 작업을 중단 하거나 이동할 때는 예초기 엔진을 정지시켜야 한다.
◇낫으로 풀 벨 때 회당 20분 넘기지 말고 귀가 후 충분히 쉬어야
비석이나 돌담이 있는 경우 주변 풀은 낫으로 작업해야 한다. 예초기 날이 비석 등에 부딪치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서다. 낫으로 풀을 벨 때는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게 돼 조금만 지나도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잡초를 뽑을 때 쪼그려 앉으면 무릎과 발목에도 무리가 간다. 낫으로 풀을 베거나 쪼그려 잡초를 뽑는 시간은 한 회당 2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20분마다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을 골고루 스트레칭 해준다. 자리를 이동할 때는 앉은 자세에서 이동하지 말고 바닥을 짚고 무릎부터 천천히 일어나 허리를 쭉 편 뒤 스트레칭을 하고 걸어서 이동한다. 쪼그리고 앉아있다 뒤를 돌아보는 동작은 척추가 뒤틀어지며 허리디스크에도 부담이 가게 되어 허리디스크 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벌초를 마친 뒤 집에 돌아오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따뜻한 물로 전신 샤워를 하면서 굳어진 근육과 척추를 이완시켜준다. 평소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다시 통증이 생겼을 때는 핫팩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벌초도 요령 있다‥각종 돌발상황 대처법
벌초의 시기가 다가오며 각종 돌발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벌초를 하다 보면 예초기나 낫에 다치거나 뱀이나 벌에 물릴 수도 있는 등 갖가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 [조선닷컴]사진-조선일보DB |
◇예초기 무게 10kg 이상…오래 메면 어깨 허리 통증 유발
해마다 벌초 시즌이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잡초를 깎는 예초기나 낫에 의해 다치기도 하고 뱀에 물리거나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기도 한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며 육체노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벌초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르고 예초기를 등에 지고 풀을 깎는 일 자체가 체력에 부치는 일이다. 벌초를 가벼운 나들이 정도로 여기고 임했다가는 온몸 통증에 시달리며 추석 연휴 내내 자리에 누워 지낼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벌초할 봉분은 주로 산 중턱에 있어서 산에 오르는 첫 단계도 만만치 않다"며 "등산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운동이지만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통증을 부르는 원인이다"고 말했다.
산을 오를 때는 허리를 숙이게 되는데 이때 휘어진 척추 사이로 디스크가 압박돼 신경을 자극, 통증이 생긴다.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부실한 사람도 경사가 높은 산에 오르는 일이 부담이 된다. 자칫 미끄러지면 발목이나 손목을 삐끗할 수도 있다.
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척추와 관절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우선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긴소매 긴바지 등산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무릎과 발목 보호대를 해야 한다. 예초기 칼날에 부딪힌 돌이 눈에 튈 수 있으므로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산에 오른 뒤에는 스트레칭을 10분 동안 해서 전신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고도일병원 줄기세포센터 김성권 원장은 "벌초할 때는 목이 긴 장화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장화는 무겁고 발목관절을 지지해 주지 못해 산에 오를 때는 적절하지 않다"며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오른 뒤, 벌초하기 직전에 장화로 갈아 신고 벌초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예초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칼날로 잡초를 베는 기구로 연료와 오일을 넣으면 무게가 10kg 가량 된다. 무거운 예초기를 오래 들고 있으면 어깨와 등 허리 발목 등에 통증이 생긴다. 더욱이 예초기 모터 회전으로 인한 진동도 상당해서 어깨와 팔에 힘을 주게 되면서 상체 전체가 긴장하게 된다.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점검한 뒤 어깨 끈을 조절에 등에 붙여 멘다. 또 두 세 사람이 교대로 예초기로 벌초하고 한 사람 당 10분 정도 벌초 시간을 조절한다. 작업을 중단 하거나 이동할 때는 예초기 엔진을 정지시켜야 한다.
◇낫으로 풀 벨 때 회당 20분 넘기지 말고 귀가 후 충분히 쉬어야
비석이나 돌담이 있는 경우 주변 풀은 낫으로 작업해야 한다. 예초기 날이 비석 등에 부딪치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서다. 낫으로 풀을 벨 때는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게 돼 조금만 지나도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잡초를 뽑을 때 쪼그려 앉으면 무릎과 발목에도 무리가 간다. 낫으로 풀을 베거나 쪼그려 잡초를 뽑는 시간은 한 회당 2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20분마다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을 골고루 스트레칭 해준다. 자리를 이동할 때는 앉은 자세에서 이동하지 말고 바닥을 짚고 무릎부터 천천히 일어나 허리를 쭉 편 뒤 스트레칭을 하고 걸어서 이동한다. 쪼그리고 앉아있다 뒤를 돌아보는 동작은 척추가 뒤틀어지며 허리디스크에도 부담이 가게 되어 허리디스크 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벌초를 마친 뒤 집에 돌아오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따뜻한 물로 전신 샤워를 하면서 굳어진 근육과 척추를 이완시켜준다. 평소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다시 통증이 생겼을 때는 핫팩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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