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Cirsium nipponicum Makino)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육지에서 가장 흔한 엉겅퀴는 가시가 거칠어서 식용 보다는 약용으로 많이
활용이 됩니다만, 울릉도에는 기후, 토양 환경이 타 지역과는 달라 꽃피기
직전까지도 가시가 부드럽습니다.

요즈음, 육지에서 나는 산야초 중에 곤드레 나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곤드레나물은 곤드레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이 곤드레나물의 원래
이름이 고려엉겅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다.
이 곤드레나물 보다 더 맛이 좋은 산채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섬엉겅퀴입니다.
아직은 육지에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섬엉겅퀴는 살짝 데쳐 우려내서 건나물, 국거리, 볶음용으로 이용하며 무기성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보기보다 맛이 좋은 산채이며 빈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한 유용한 산채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감자탕, 육개장, 해장국 등에 많이 활용을 하는데, 그 맛이 아주
뛰어나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약용으로는 대계(大?)라하여 뿌리 생즙은 관절염 및 종기에 쓰고 양건한 것은 건위,
해독, 이뇨제로 쓰고 마른잎은 토혈, 출혈등의 지혈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 섬엉겅퀴의 번식은 씨앗이나 분주로 이루어지는데, 재배가 용이하고 약용과
식용, 그리고 꽃이 아름다워 경관용 등.. 두루 가치가 있는 무척 유용한 산야초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습니다.
어떠신지요?
올 봄에 섬엉겅퀴 재배에 도전을 한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