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경 임병덕 장로님과 강화로 출발~~~.

가던 길에 칼국수와 추어탕 한 그릇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수로에는 대략  8시경에 도착 했답니다.

채비를 준비하여 던지기엔 어둡지 않은 시각이네요.

지렁이를 끼워 낚시를 던진지 불과 몇 분 안되어

 찌를 쑥 끌고 들어가

재빠르게 채 올리니 큰 메기가...

 주로 잡힌 어종은 메기와 황빠가사리 입니다.

몇일 전에 어떤 어르신은 장어도 잡으셨어요.

중요한 것은 씨알이 이렇듯 크다는 겁니다.

 담을 그릇이 없어 장로님께 갖고 오시랬더니

넘 작은 그릇을 갖고 오셨다.

그릇이 너무 작다고 뭐라 했더니

고기를 잡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다 보니

오늘 역시 마찬가지라고 빈정거리듯 말씀을...

그냥 바람만 쐬도 좋다십니다.

 

 첨으로 이리 큰 고기를 많이 잡으셨답니다.

이젠 철수하고 가자 했더니

좀더 하자고 하시며 집에 가실 생각을 않하신다.

끝내 밤 12시를 훨씬 넘겨 그 곳에서 출발 했답니다.

이런 것들을 대략 20여마리 잡아

임병덕 장로님과 반반씩 나눴어요.

 

그동안 몇 차례의 낚시에서 허탕을 쳤었던 것이

오늘에서야 면목이 섭니다.

 

장로님!

이제는 믿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안 믿으면 앞으로 함께 낚시 갈 일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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